'해머 천재' 김태희, 입문 22개월 만에 3개 대회 연속 부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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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 천재'라 불리는 김태희(18·이리공고)가 연일 부별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김태희는 6일 오후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해머던지기(4.0kg) 결선에 출전해 61m24를 던지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김태희는 올해 국내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58m84)를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부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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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해머 천재'라 불리는 김태희(18·이리공고)가 연일 부별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김태희는 6일 오후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해머던지기(4.0kg) 결선에 출전해 61m24를 던지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김태희는 1차 시기 57m51로 시작해 2차 시기에서 58m28로 예열을 마쳤고 3차 시기에서 60m를 훌쩍 넘기는 61m24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경북 예천에서 열린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부별 기록(59m97)을 한 달 만에 다시 한번 작성했다.
이는 한국 기록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최고 기록은 지난 2012년 5월 강나루(익산시청)가 작성한 63m80이다.
김태희는 "사실 몸이 좋지 않아서 60m만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61m를 던져서 너무 기쁘다"고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김태희는 올해 국내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58m84)를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부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원반던지기가 주 종목이었던 김태희는 고교 진학 후 투척 종목에 특화된 이리공고로 전학을 택한 뒤 해머던지기로 종목을 바꿨다.
해머를 잡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던 지난해에는 7번의 공식 대회에 출전해 6번이나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신경을 발휘했다.
지난 4월 출전한 제52회 춘계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에서는 대회신기록(56m20)을 세우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KBS배에서 지난 2010년 10월에 작성한 박희선(당시 부산체고)이 갖고 있던 부별기록(57m74)을 13년 만에 경신하면서 기대주로 떠올랐다.
연신 부별 기록을 세운 김태희는 올해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돼 남자 높이뛰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와 함께 고교 신분으로 출전한다.
김태희는 "정말 아시안게임에 나가보고 싶었다. 가서 긴장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고 한국 최고기록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마음을 비우려 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희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투척의 아버지'라 불리는 최재엽 이리공고 코치는 "아시안게임 전에 한국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근력이 70~80% 정도인데 코어 근육 등 근력을 보강하고 던질 때 회전 스피드를 올리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확신했다.
김태희는 아시안게임 전까지 컨디션을 조절하며 내달 19일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육상연맹(KAAF)은 포상금 제도에 따라 김태희와 지도자에게 각각 포상금 2백만 원, 1백만 원을 수여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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