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최정보다 높다' 이것이 54억의 가치, 한화에 KBO 최정상급 출루머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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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KBO 리그 출루율 순위를 살펴보자.
홍창기는 출루율 .447로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SSG 최정은 출루율 .396로 7위, 키움 이정후는 출루율이 .395로 8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
최재훈은 리그 최정상급 출루율을 자랑하는 '공포의 8번타자'이면서 투수들과 환상의 호흡으로 한화의 돌풍을 이어갈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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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잠시 KBO 리그 출루율 순위를 살펴보자. 부동의 1위는 LG의 '출루머신' 홍창기다. 홍창기는 출루율 .447로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홍창기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선수는 두산의 양의지. 올해 출루율 .428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9년(출루율 .43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양의지 뒤로 3위에 위치한 선수는 LG 문성주로 출루율 .405를 기록 중이다.
이들에 이어 4위는 한화 최재훈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최재훈은 시즌 타율이 .257로 그리 인상적이지 않지만 출루율은 무려 .403에 달한다. 리그 최정상급 타자들보다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SSG 최정은 출루율 .396로 7위, 키움 이정후는 출루율이 .395로 8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
사실 최재훈의 출루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2019년 출루율 .398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출루율 .383, 2021년 출루율 .405로 높은 출루율을 자랑한 최재훈은 지난 해 타율이 .223에 그치는 와중에도 출루율은 .339로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았다.
포수로서, 그리고 하위타선에 위치한 타자로서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하는 선수는 극히 드문 것이 사실. 이것 만으로도 최재훈이 한화와 5년 총액 54억원에 FA 계약을 맺을 자격은 충분했다.
최재훈은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투수를 괴롭히는 것"이라면서 "안타도 안타이지만 투수를 괴롭혀서 출루를 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물론 최재훈은 팀의 안방마님으로서 수비에 더 치중하고 있다. 올해는 젊은 투수들과도 하모니를 이루며 한화의 돌풍과 함께 하는 중이다. "지금 젊은 투수들이 워낙 좋다. 내가 자신감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향인 것 같다"는 최재훈은 "투수들에게 '더 공격적으로 던져라. 수비를 믿고 타자에게만 집중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포수 미트만 보고 공격적으로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잘 따라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8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던 한화는 아직 8위에 위치하고 있으나 공동 4위인 NC, 롯데와 3경기차에 불과할 정도로 이제는 가을야구도 꿈꿀 수 있는 입장이 됐다.
"한화에 오고 나서 2018년에 가을야구를 딱 한번했는데 그 기분을 기억하고 있다"는 최재훈은 "두산에 있을 때도 가을야구를 해봐서 그 기분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어린 선수들이 가을야구를 경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차근차근 1승씩 하다보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망했다.
최재훈은 리그 최정상급 출루율을 자랑하는 '공포의 8번타자'이면서 투수들과 환상의 호흡으로 한화의 돌풍을 이어갈 기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가을야구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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