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사업 매출 비중 12%…"2008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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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미중 갈등으로 반도체 사업에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6일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순매출액 기준)은 35조6000억원으로, 전년(45조6000억원) 대비 10조원 감소했다.
중국 매출 비중도 12%로 전년(16%)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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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요 부진 여파와 경영 불확실성 등 추정
美·국내 매출은 사상 최고치 경신…中 공백 메워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미중 갈등으로 반도체 사업에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반면 미주 지역과 한국 생산 비중이 늘면서, 중국 시장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이다.
6일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순매출액 기준)은 35조6000억원으로, 전년(45조6000억원) 대비 10조원 감소했다. 지난 2015년 31조원 이래 7년 만에 최저치다.
중국 매출 비중도 12%로 전년(16%)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이 비중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국내에 이어 삼성전자 직원이 2번째로 많이 근무하는 지역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현지에서 스마트폰, LCD(액정표시장치) 등 사업 철수를 결정한 탓이다. 지난해 중국에 있는 임직원 비율은 15.2%로, 지난 2013년 21% 대비 10년 새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 현지 사업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르면 이달 중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방침은 미 상무부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통제의 최종 버전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국 공장 운영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개별 심사 없이 현지에 반입할 수 있는 유예 조치가 연장될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업계에서는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미주·국내 매출, 꾸준한 성장세…中과 엇갈린 행보
북미·중남미 지역 직원 수(임직원 기준)도 2만7166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국 지역의 인력 확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건립이 끝나는 대로 2공장도 착공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매출 비중은 48조7000억원로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국내 매출이 사상 처음 40조원을 넘겼다. 지난 2017년(31조원) 30조원을 넘긴 이래 4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전체 매출에서 국내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지난 2010년(17%) 이래 가장 높다.
이 추세라면 50조원 돌파도 조기 달성이 기대된다. 올해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진이 뚜렷하지만,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둔화에도 불구, 평택캠퍼스 3, 4 공장 등에서 첨단 반도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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