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 예술가 하이디 부허 개인전 '란사로떼' 여는 리만머핀 서울

박진희 2023. 7. 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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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아방가르드 예술가 하이디 부허(Heidi Bucher, 1926~1993)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섬 란사로테에서 생애 마지막 10년(1983-1993)을 보내며 남긴 후기 작업을 조명하는 개인전 '란사로테 Lanzarote' 언론간담회가 열린 6일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 작가가 고안한 '스키닝(skinning)' 기법의 '상징적인 문'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부허가 '집의 피부(Hautrume)'라 지칭한 건축적 선별 작업은 부모님과 조상들이 살던 공간 등 작가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간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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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스위스 아방가르드 예술가 하이디 부허(Heidi Bucher, 1926~1993)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섬 란사로테에서 생애 마지막 10년(1983-1993)을 보내며 남긴 후기 작업을 조명하는 개인전 '란사로테 Lanzarote' 언론간담회가 열린 6일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 작가가 고안한 ‘스키닝(skinning)’ 기법의 '상징적인 문'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부허가 ‘집의 피부(Hautrume)’라 지칭한 건축적 선별 작업은 부모님과 조상들이 살던 공간 등 작가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간을 대상으로 했다. 부허의 '스키닝(Skinning)' 작업은 낡은 ‘피부’를 벗겨 내고 오랜 장소를 뒤로하는 부허의 사적 ‘허물벗기[脫皮(탈피)]’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특정 장소에 깊이 뿌리내린 개인사와 문화사를 소환한다. '스키닝(Skinning)' 기법이라 공간 표면에 액체 라텍스를 바르고 천으로 덮은 후 건조 과정을 거쳐 라텍스가 응고되면 피부 층을 벗기듯 이를 구조물에서 뜯어낸다. 그 결과물로 원래 대상의 형태 및 질감을 보존하는 반투명한 피부 같은 재료의 일부를 얻게 되는 방식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2023.07.06.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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