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연이은 공모사업 선정…주민 숙원 해결 기대감↑

'축사악취' 고통의 세월 보낸 칠성·사리 주거환경 개선
"주민 숙원 해결에 인구 유입 도움 기반시설까지 조성"

충북 괴산군 칠성면 성산별빛마을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조감도.(괴산군 제공)/뉴스1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연이은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 주민의 숙원 해결과 함께 지역 발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국토교통부 등 7개 중앙부처 연계 협력사업인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칠성면 성산별곡활력타운'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지역활력타운은 인구감소지역에 주거·문화·복지를 결합한 단지를 만들어 은퇴자나 청년층의 이주·정착을 유도하고 돕는 사업으로 정부가 올해 처음 공모했다.

괴산군은 정부 지원으로 2026년까지 242억원을 투입해 칠성면 율원리 성산마을 일원에 은퇴자와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성산마을 주민을 지난 30여 년간 악취로 괴롭혔던 대규모 축사 철거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괴산군 사리면 중흥·소매지구 배치도.(괴산군 제공)/뉴스1

마을에 들어선 퇴비공장과 돼지 축사 3곳으로 오랜 세월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사리면 주민들 또한 악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사리면 중흥·소매지구가 선정되면서 유해시설 철거와 함께 축사 철거와 함께 새로운 변화 계기를 맞았다.

괴산군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도비 117억원을 들여 오랜 시간 마을 주민을 괴롭힌 이들 유해시설을 철거하는 등 농촌공간 재구조화에 나선다.

유해시설을 철거한 자리에는 주거와 일자리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경관 개선 등 재생사업을 추진해 정주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송인헌 군수는 "여러 공모 선정으로 주민 숙원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될 기반 시설까지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