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전용 공간 삼각지역에 개소···홀로서기 원스톱 지원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원스톱 지원공간 ‘영플러스 서울’이 6일 문을 연다. 사진은 영플러스 서울 안에 조성된 카페 공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마련한 전용 공간인 ‘영플러스 서울’이 6일 문을 열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지내다가 만 18세가 돼 독립을 준비해야 하는 청년들이다. 서울에 사는 자립준비청년은 1700명으로 수준으로 매년 260명이 자립을 새로 준비한다.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청년안심주택에 672㎡ 규모로 조성된 ‘영플러스 서울’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서로 만나 소통하고, 필요한 정보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심리·정서, 주거, 생활, 일자리 등 분야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금융·경제·법률 등 독립해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성악가 조수미씨 등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명예멘토에 이름을 올렸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조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각종 모임과 동아리활동을 위한 공간과 갤러리 등은 실제 이용할 청년들이 의견을 내 구성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플러스 서울’은 자립준비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곳”이라며 “당사자들이 인테리어 디자인과 공간 활용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설명혔다.

‘영플러스 서울’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운영된다. 화요일·목요일에는 학생·직장인을 위해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시범운영하고, 운영방식과 시간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