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나가면 안된다고”는 옛말..예능 나들이 나선 톱배우들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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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연수가 그동안 예능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어릴 적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고 세뇌를 당했다는 것.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25년 만에 부부예능에 최초로 출연한 배우 오연수, 손지창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랜 만에 예능에 출연한 김태희는 그동안 숨겨왔던 입담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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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어릴 때부터 세뇌됐다. 선배들이 ‘배우는 예능 나면 안된다’고 했다. 그랬던 선배들이 예능에 다 나온다. 해외여행도 가고”
배우 오연수가 그동안 예능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어릴 적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고 세뇌를 당했다는 것. 손지창은 그렇게 얘기했던 선배들이 이제는 모두 예능에 나온다고 받아쳤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25년 만에 부부예능에 최초로 출연한 배우 오연수, 손지창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원조 ‘세기의 부부’였던 두 사람은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인연이 있으나, 광고 촬영장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가다가 6년간 비밀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사람은 평범한 일상을 공개하며 손지창의 사업 미팅부터 오연수의 건강 관리 비법까지 모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아무리 싸워도 잠은 한 침대에서 자야한다는 철칙과 사업을 하면서 고된 갑질을 당했던 손지창의 에피소드 등이 공개되면서 부부의 일상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만에 예능에 컴백한 스타는 오연수, 손지창 부부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이 바이 마마’ 이후 3년 만에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으로 복귀한 김태희는 드라마 홍보를 위해 13년 만에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출연한 예능은 TV에 방영되지 않는 웹예능 ‘문명특급’으로, 지난 2010년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의 게스트 출연이 마지막 예능출연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시대가 변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오랜 만에 예능에 출연한 김태희는 그동안 숨겨왔던 입담을 그대로 드러냈다. ‘문명특급’에 먼저 출연했던 서울대 동문 이하늬, 배우 한가인의 출연분을 보고 왔다며 “너무 재밌었다. 저는 그렇게 안 나오고 싶다”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어머님 폰케이스, CF 비하인드, 연예계 데뷔 등 에피소드를 풀며 이야기를 이어갔고, MC 재재와 복화술 대결에서 패배하자 실제로 커피차를 ‘문명특급’ 촬영장에 보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가인은 약 10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이후, 지난해 연기보다 예능에서 더 큰 활약을 보였다. 지난 2016년 첫째 딸, 2019년 둘째 아들을 출산한 이후 육아에 몰두하며 잠시 연예계를 떠나있었던 한가인은 지난해 SBS ‘써클 하우스’를 시작으로 남편 연정훈이 고정 출연 중인 ‘1박2일 시즌4’ 게스트에 출연했고, ‘싱포골드’, ‘신들의 사생활’, ‘손 없는 날’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활약상을 보였다.
이처럼 배우들의 예능 출연이 금기시 됐던 과거와 달리 톱배우들도 자연스럽게 드라마 홍보와 사생활을 편하게 예능에서 풀어내고 있다. 나영석 PD만 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배우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고, 새 예능 프로그램 고정에 배우진이 합류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물론, 아직까지도 연기에 대한 고민과 이미지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어도 하차해 연기에 몰두하는 배우들도 있고, 하차까지는 아니지만 꾸준히 고민을 안고 가져가는 배우들도 있다. 하지만 웃음과 재미를 전달하는 것은 꼭 예능인이나 개그맨만 가능한 게 아닌 시대가 됐다. 이로 인해 오늘도 더 많은 배우들이 편하게 예능에 도전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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