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미래파트너십기금 정식 출범…학생·교사 교류 등 추진

이현주 기자 2023. 7. 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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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정식 출범했다.

지난 3월16일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성 발표 이후 약 100일 만에 한일 양국이 모두 기금 출범 및 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이날 운영위 논의 결과 한일 기금은 공동사업으로 고교, 대학생 등 미래세대 인재 교류와 고교 교사 등 교원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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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설립 등기 완료…6일 1차 운영위
미래세대 교류·스타트업 연계 등 추진
[서울=뉴시스]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사무총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히타치제작소 회장, 엔도 노부히로 일본전기 특별고문. (사진 = 전경련) 2023.7.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재단법인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정식 출범했다. 기금은 미래세대 및 교원 교류, 스타트업 연계 등에 쓰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6일 오전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16일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성 발표 이후 약 100일 만에 한일 양국이 모두 기금 출범 및 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기금 출범을 기점으로 전경련과 경단련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한일관계의 미래를 만드는 공동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첫 운영위원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한일 미래세대 교류, 산업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미래세대 교류, 경제안보·스타트업 등 산업협력 추진 합의

이날 운영위 논의 결과 한일 기금은 공동사업으로 고교, 대학생 등 미래세대 인재 교류와 고교 교사 등 교원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경제안전보장, 스타트업 연계, 엔터테인먼트·콘텐츠 등 다양한 현안과 산업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측은 미래세대 교류사업으로 ▲한일 중고생 한국 산업현장 답사 등 교류 ▲한일 대학생 한국기업 방문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 실시 ▲한국 내 일본 유학생 한국기업 인턴십 실시 ▲한일 대학원생 양국 공동현안 연구 ▲한일 고교교사 교류 등을 제안했다.

양국 공동현안 대응사업으로는 ▲신성장동력 발굴 포럼 및 세미나 개최 ▲경제안보, 공급망 관리 등 양국 공동현안 대응 방안 연구 등을 제안했다.

일본 측은 미래세대 교류사업과 관련해 ▲기존 양국 협력단체에 의한 문화교류 사업 협조·지원 ▲고교 교원 일본 초청 등을 제안했고, 양국 산업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안 관련 공동포럼 개최 ▲한일 스타트업 연계추진 등의 제안이 있었다.
[서울=뉴시스]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전경련)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병준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양국 관계 회복 원년"

한국 측 기금 공동위원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줄탁동시(啐啄同時·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됨) 고사성어와 같이 한국과 일본 정부뿐 아니라 양국 재계와 민간이 동시에 관계 개선에 힘을 모아야 기금의 지향점인 미래지향적 발전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한일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하는 진정한 동반국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올해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인데 25년 동안 한일관계에 많은 굴곡도 있었지만, 올해가 양국 관계 회복의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오늘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공동사업을 잘 준비하고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공동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측 기금 공동위원장인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국제 정세가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연계·협력을 심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양국은 정부로부터 풀뿌리 수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져, 양국 관계의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고 말했다.

도쿠라 회장은 "이번 경단련과 전경련이 설립한 일한·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에서는 기존 대응을 뒷받침하고, 또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의 교류와 산업협력의 검토 등 공동사업을 통해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구축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1차 운영위에는 한국 측 김병준 공동위원장(전경련 회장직무대행), 김윤 위원(전경련 부회장·삼양홀딩스 회장) 및 배상근 위원(전경련 전무), 일본 측 도쿠라 마사카즈 공동위원장(경단련 회장), 사토 야스히로 위원(경단련 부회장·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위원(경단련 부회장·히타치제작소 회장) 및 구보타 마사카즈 위원(경단련 부회장·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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