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폴더블 노트북 만든다"…삼성·LG에 어떤 기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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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노트북 제조사들이 주력 모델의 패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폴더블(접는) 노트북' 시장이 한결 커질 수 있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IT용 폴더블 패널 시장 개화에 맞춰 노트북용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과 생산 계획을 조율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폴더블 OLED 시장 본격화에 맞춰 OLED 시장 1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프리미엄 기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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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화 맞춰 '프리미엄' 기술 집중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들이 주력 모델의 패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폴더블(접는) 노트북' 시장이 한결 커질 수 있다. 특히 애플이 폴더블 맥북 출시를 위해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와 논의에 나서며 침체된 디스플레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6년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폴더블 맥북 출시를 위해 공급 업체와 논의에 나서며 2025년 폴더블 맥북을 공개한 후 2026년 출시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IT용 폴더블 패널 시장 개화에 맞춰 노트북용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과 생산 계획을 조율 중이다.
유비리서치 OLED&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 세미나에서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할 목적으로) 폴더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2026년부터 IT용 8.6세대 OLED를 생산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도 태블릿 PC용 OLED 등 중형 OLED 투자를 진행 중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크기가 커질수록 고화질 구현은 까다롭지만 수익성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디스플레이는 생산된 패널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제조공정에서 버려지는 면적이 줄어 생산 효율이 높아진다.
스마트폰용 폴더블 디스플레이보다 노트북용 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폴더블 패널에는 LCD가 아닌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뛰어난 OLED 패널을 사용해 국내 기업들의 수주가 더 유리한 상황이다. OLED 패널은 얇고 유연해 폴더블 패널로 쉽게 가공할 수 있다.
OLED 시장은 점유율 격차를 좁히며 따라오는 중국 기업보다 국내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가 있는 분야다.
다만 국내 제조사에서는 OLED 패널을 최초로 탑재한 노트북은 출시했으나 폴더블 OLED 패널을 적용한 제품은 아직 없다. 삼성전자의 경우 폴더블 노트북 관련 상표권만 확보한 상태다.
현재 폴더블 노트북 시장에서 앞서가는 곳은 에이수스(ASUS)다. 에이수스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17인치 폴더블 OLED 노트북인 '젠북 17 폴드 OLED'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중국 BOE에서 생산한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PC 등 IT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IT 제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 요인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애플의 OLED 채용 모델이 증가하면 2027년 태블릿, 노트북에서의 OLED 비중은 4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DSCC는 이를 바탕으로 OLED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폴더블 OLED 시장 본격화에 맞춰 OLED 시장 1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프리미엄 기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LCD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잃어 점유율을 빼앗겼으나 OLED 시장에서는 기술력 격차를 유지해 점유율 1위 지위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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