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고 놀랍다" 사물놀이 몰개 공연에 슬로바키아 국민 '환호'

윤원진 기자 2023. 7. 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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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몰개가 '후멜'의 나라 슬로바키아에 대한민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6일 슬로바키아 현지 교민에 따르면 사물놀이 몰개의 공연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물놀이 몰개는 한·슬로바키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슬로바키아 대사관이 주관한 공연에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브라티슬라바 시립극장에서 열린 수교 30주년 기념공연에는 사물놀이 몰개와 슬로바키아 국립민속무용단이 콜라보 무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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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몰개 한·슬로바키아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
슬로바키아 현지 대사관 "한국인 자부심 한층 높아져"
사물놀이 몰개가 최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선보인 공연이 현지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몰개 공연을 관람한 현지인 SNS 반응.(독자 제공)2023.7.6/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사물놀이 몰개가 '후멜'의 나라 슬로바키아에 대한민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6일 슬로바키아 현지 교민에 따르면 사물놀이 몰개의 공연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물놀이 몰개는 한·슬로바키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슬로바키아 대사관이 주관한 공연에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이영광 몰개 대표는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 음대에서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물놀이 강연도 진행했다.

브라티슬라바 시립극장에서 열린 수교 30주년 기념공연에는 사물놀이 몰개와 슬로바키아 국립민속무용단이 콜라보 무대를 열었다. 공연은 슬로바키아 민속춤과 노래가 한국의 몰개 공연과 번갈아 가며 펼쳐졌다.

현지 언론 매체 'Pravda'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슬로바키아 국립무용단의 춤과 사물놀이 상모돌리기가 동시에 펼쳐졌던 순간"이라고 꼽았다. 사물놀이를 "매혹적 패턴과 역동적 움직임이 있는 한국의 전통 음악"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Pravda'는 1920년부터 발간되고 있는 슬로바키아 대표 신문 중 하나다.

공연을 관람한 현지인들도 '완벽하다', '놀랍다', '평생 잊을 수 없을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접 찍은 무대 사진과 함께 공연의 놀라움을 알리는 관람평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김형주 슬로바키아 대사관 전문관은 "몰개 덕분에 슬로바키아에 있는 모든 한국인의 자부심이 한층 높아진 거 같다"며 "다음에도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광 대표는 "덕분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며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우리 조상들이 넘겨주신 전통문화는 존중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 음악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재능 넘치는 후배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다행히 '국악 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하다"라고 덧붙였다.

사물놀이 몰개는 중남미 4개국 순회공연, 외교부·코레일 유라시아 친선특급 공연, 모로코 그나우나 월드뮤직 페스티벌 등 250여 회의 해외 연주 활동을 했다. 충주가 본거지다.

'슬로바키아 대표 신문 중 하나인 Pravda' 인터넷판에 보도된 사물놀이 몰개 공연.(홈페이지 캡처)2023.7.6/뉴스1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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