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춘투 임금인상률 평균 3.58%…30년 만에 3% 웃돌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재계와 노동계의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에서 올해 임금인상률은 평균 3.58%로 1994년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현지 공영 NHK 등 6일 보도했다.
평균 임금인상률이 3%를 넘는 것은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
조합원 300인 미만 중소 노동조합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3.23%(8021엔·약 7만2400원)로 전년보다 1.27%포인트(3178엔)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재계와 노동계의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에서 올해 임금인상률은 평균 3.58%로 1994년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현지 공영 NHK 등 6일 보도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에 따르면 임금인상률은 평균 3.58%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1.51%포인트 웃돌았다. 평균 임금인상률이 3%를 넘는 것은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
임금 인상액은 정기 승급분과 기본급 인상분을 합쳐 평균 월 1만560엔(약 9만53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556엔 높아졌다.
또 파트타임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시급 인상액은 평균 52.78엔(약 476.33원)으로 전년 대비 29.35엔 늘었다.
조합원 300인 미만 중소 노동조합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3.23%(8021엔·약 7만2400원)로 전년보다 1.27%포인트(3178엔) 증가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올해 춘투에서는 임금 인상을 요구한 5613개 노동조합 중 53.2%가 임금이 인상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92%(1만1819엔), 상업유통이 3.54%(1만146엔)로 코로나19 여파가 남아 있는 교통운수, 서비스·호텔도 각각 2.50%(6813엔), 2.97%(8792엔)씩 큰 폭의 임금인상을 실시했다.
지지통신은 "역사적인 고물가로 가계가 압박을 받은 데다 기업들은 인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어 노사 모두 임금인상 기운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임금은 지난해 봄 이후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가 이어져 2023년 춘투에서는 임금인상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인력 확보 차원에서 큰 폭의 임금 인상을 표명하는 기업과 노사협상에서 노조의 요구에 만액(滿額)으로 응하는 대기업이 잇따랐다. 노조에서 요구한 임금 인상안을 회사 측이 100%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물가상승을 넘는 임금인상을 목표로 하는 정부가 원자재비 등 비용 증가분을 가격에 전가하라고 촉구한 것도 중소기업 임금인상의 뒷받침이 됐다.
렌고는 "노사가 중기적 시각을 갖고 끈질기게 협상한 결과다. 미래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물가상승률은 다소 둔화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경기의 지속적인 회복에는 내년 이후에도 임금인상이 계속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