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vs 54%'…'플랫폼 운영' 사업자, 매출 신장률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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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업자가 오프라인만 운영하는 사업자보다 매출 신장률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상우 마켓링크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소장은 "오프라인 매장 운영 대비 사업 초기에 큰 부담이 되는 매장 관리비, 인건비 등의 고정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창업하는 사업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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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링크, 2019~ 2021년 카드사 가맹점 데이터 활용 분석
오프라인만 운영하는 사업자보다 성장 효과
"플랫폼 규제 논의서 입점업체 배재돼 있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업자가 오프라인만 운영하는 사업자보다 매출 신장률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켓링크는 6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온라인 플랫폼 입점사업자 경제효과 분석’ 토론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11번가, 네이버, 이베이, 인터파크, 위메크, 티몬,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이 사업자에 미치는 매출 기여도 등을 분석한 것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카드사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했다.
마켓링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하는 전체 사업자의 2021년 매출은 2019년 대비 10% 줄어든 반면 플랫폼 운영을 병행하는 사업자 매출은 125조원으로 오히려 54% 늘었다. 연매출이 3억원 이하인 영세 사업자만 보면 오프라인 사업자 매출은 16% 감소했지만, 플랫폼 운영 사업자 매출은 1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매출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인 중소 사업자의 경우에도 오프라인 사업자 매출은 15% 줄었으나, 플랫폼 운영 사업자 매출은 117% 늘었다.
영세 사업자가 ‘플랫폼 운영’을 병행할 경우 중소 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산술적으로 더 높았다. 최근 3년간 영세 사업자에서 중소 사업자로 등급이 상향된 비중을 보면 오프라인 사업자는 3%, 플랫폼 운영 사업자는 이보다 2배 높은 6%였다. 점포당 매출액도 오프라인 영세·중소 사업자 매출이 줄거나 변동이 없는 것과 달리 플랫폼 운영 사업자 매출은 20% 가량 증가했다.
신규 영세·중소 사업자를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장만으로 창업하는 사업자도 줄어드는 추세다. 2021년 기준 오프라인 신규 사업자는 2019년 대비 12% 감소했다. 플랫폼 입점을 병행해 창업하는 신규 사업자가 83%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상우 마켓링크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소장은 “오프라인 매장 운영 대비 사업 초기에 큰 부담이 되는 매장 관리비, 인건비 등의 고정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창업하는 사업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두고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백운섭 한국온라인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회장은 “최근 정부가 시도하는 플랫폼 규제 논의가 과연 입점업체들에 도움이 되는지, 플랫폼 거래 자체를 위축시켜 결국 입점업체들에게 경제적 피해로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의문점에 대한 실증적인 확인 없이 막연히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며 정부가 규제를 도입하려 하지만 이런 논의 과정에서 실제 플랫폼 시장에서 거래를 하는 입점업체들은 배제 돼있다”고 지적했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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