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년 만에 또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착공식…배경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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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종합 지원할 사회적경제혁신타운 건립공사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이 1년여 만에 또 열려 그 배경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6일 동구 가양동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에서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착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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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전 시장 치적 가로채려"…시 "작년엔 무리한 행사"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종합 지원할 사회적경제혁신타운 건립공사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이 1년여 만에 또 열려 그 배경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6일 동구 가양동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에서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366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9천527㎡)로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지을 계획이다.
타운은 사회적경제기업 입주공간과 함께 제품연구개발실, 전시판매장, 교육실, 대강당 등 시설을 갖추고 지역 1천2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장우 시장은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대전시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기업의 지휘본부(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육성·발굴에 힘써 공익과 경제적 이윤이 조화롭게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착공식이 이미 1년 3개월 전인 지난해 3월 28일(행사명은 기공식) 열렸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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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전시는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건물 철거가 마무리되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을 초청해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를 두고 동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은 "시장이 바뀌자 기공식을 다시 진행하는 것은 전임 시장의 성과를 자신들의 치적으로 포장하려는 의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1년여 전 행사를 재탕하는 데 1천200만원 이상이 들어간다"며 "고금리·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심각한 시국에 이런 혈세 낭비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전시 측은 1년 전 다소 무리하게 행사를 열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당시 건물 철거만 끝났을 뿐 다른 행정절차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기공식 이후 사업 규모(지상 5층→4층)를 줄이고, 그에 따라 설계를 변경하고, 산업부 승인을 받는 등 절차를 진행하느라 올해 5월에야 공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기공식 후 공사가 진행되지 않자 이에 대한 주민 문의와 민원이 잇따랐다"며 "이번에 그동안 진행 과정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소음·분진·교통불편 등에 대한 양해도 구하고자 착공식을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1년 전 왜 무리하게 기공식을 강행했는지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지난해 3월 28일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 달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대전시는 앞으로 기본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회적경제혁신타운 활성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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