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산성 습지에 멸종위기 '물장군' 방사

박재천 2023. 7. 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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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6일 상당산성 자연마당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을 방사했다.

이범석 시장과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등 60여명은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가 증식한 물장군 70개체를 놓아주었다.

상당산성 자연마당은 미꾸라지, 잠자리 애벌레 등 물장군 먹이가 되는 수생생물이 풍부하고, 물장군이 산란할 수 있는 애기부들, 달뿌리풀 등 수초가 적당히 분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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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는 6일 상당산성 자연마당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을 방사했다.

이범석 시장과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등 60여명은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가 증식한 물장군 70개체를 놓아주었다.

물장군 방사 행사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물장군은 연못, 논, 웅덩이 등 습지에 서식하는 노린재목 대형 곤충이다. 도시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 수질오염과 농약 과다 사용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이들 기관과 상당산성에서 '청주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상당산성 자연마당은 미꾸라지, 잠자리 애벌레 등 물장군 먹이가 되는 수생생물이 풍부하고, 물장군이 산란할 수 있는 애기부들, 달뿌리풀 등 수초가 적당히 분포해 있다.

방사 되는 물장군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협약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복원사업을 총괄하고, 청주시는 복원대상지 제공 등 행·재정 지원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복원사업비를 대고,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물장군 방사·증식·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시는 내년에 한 번 더 물장군을 방사하고, 2025년까지 모니터링을 해 물장군의 생태정보와 개체 수, 자연 증식 여부를 확인한다.

이 시장은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이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연과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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