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vs모코이엔티, 6억대 손배소 공방‥재판부 “계약해지 여부 중요”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시작 됐다.

7월 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7민사부는 모코이엔티가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양측 변호인만 참석한 가운데 김희재, 초록뱀이앤엠 측 변호인은 “현재 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전속계약무효 소송도 함께 있다”라며 초록뱀이엔엠 측이 지난해 모코이엔티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무효확인 및 금전 청구 사건을 언급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전속 계약 해지 여부에 관해서도 공방이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양측의 답변서 및 입증 자료 등 제출을 요구했다.

모코이엔티 측 변호인은 “계약해지 문제에 대해선 이틀 전에 답변서를 받았다. 다음 기일에 입장을 정리해 제출하겠다”라고 말했다.

모코이엔티는 지난해 7월부터 개최 예정이던 김희재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진행 및 해외 매니지먼트 독점 권한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김희재와 초록뱀이앤엠은 공연을 10일 가량 남기고 돌연 취소했고, 모코이엔티 측이 계약금을 약속된 기한에 지급하지 않았다며 공연 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코이엔티는 총 3회분의 출연료를 선지급 했으며, 김희재 측은 아티스트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모코이엔티는 지난 2월 김희재와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약 6억 4,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8월 24일 진행된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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