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광물 수출 통제에 '추가 조치' 예고

옐런 美 재무장관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중국이 반도체 원료인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미국이 강력 반발하면서 양국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5일 중국의 수출 제한 방침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이를 해결하고 핵심 공급망에서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다음 달부터 통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이를 두고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AI와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첨단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 등에 대한 포괄적인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으며 조만간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중국이 광물 수출 제한으로 맞대응한 직후 이뤄지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양국 간 긴장완화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5일부터 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경제 라인 핵심 관계자 등 정부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달 18일부터 이틀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때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0766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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