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 주제가 부른 코코 리, 우울증 앓다 극단적 선택

2023. 7. 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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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호장룡' 주제가를 부른 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 리(李玟)가 향년 48세로 별세했다.

6일 더스탠더드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리의 언니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가 최근 몇 년간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태어나 9세 때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간 리는 1994년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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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코코 리 SNS

영화 '와호장룡' 주제가를 부른 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 리(李玟)가 향년 48세로 별세했다.

6일 더스탠더드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리의 언니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가 최근 몇 년간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리의 언니는 동생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고 우울증과의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 몇 달간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태어나 9세 때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간 리는 1994년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15장의 앨범을 내고 3편의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중화권 최고의 인기 가수로 꼽혔다.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와호장룡'의 주제가를 불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가를 불렀으며 중국어 버전에서 주인공 뮬란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싱글 앨범 ‘두 유 원트 마이 러브’는 1999년 12월 미국 빌보드 차트 4위까지 올랐다.

지난 2011년 10월 캐나다 억만장자와 결혼했으나, 몇 년 전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했다.

리의 언니는 "코코는 국제 음악계에서 중국 가수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자 쉬지 않고 일했고 중국인들을 빛내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우리는 그녀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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