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실적 호조에 HL만도 웃는다…왜?

안경무 기자 2023. 7. 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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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인 HL만도가 핵심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판매 호조로 연쇄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인 HL만도가 2분기 큰 폭 실적 개선을 보일 전망이다.

사업 특성 상 HL만도 실적은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실적과 연관성이 크다.

이렇게 매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그룹이 올 들어 분기 실적을 잇따라 경신할 정도로 실적이 좋은 것은 HL만도에게도 분명한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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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고객사 물량 증가에 영업이익 '급증'
자율주행·전장 솔루션 자회사 'HL클레무브' 주목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인 HL만도가 핵심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판매 호조로 연쇄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인 HL만도가 2분기 큰 폭 실적 개선을 보일 전망이다. HL만도는 올 2분기 매출 2조888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4%,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4.9% 급증한 수치다

사업 특성 상 HL만도 실적은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실적과 연관성이 크다. HL만도는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에도 부품을 납품한다.

이중 지난해 기준 HL만도 매출의 48% 정도를 현대차그룹이 맡고 있다. 이렇게 매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그룹이 올 들어 분기 실적을 잇따라 경신할 정도로 실적이 좋은 것은 HL만도에게도 분명한 호재다. 현대차그룹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앞세워 올 2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은 물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됐는데도 현대차그룹의 인기 차종은 출고까지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며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L만도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 개척은 물론 주요 전기차 고객사의 이익 성장이 긍정적인 모멘텀이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재료 수급 정상화와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이 가능하다면 HL만도의 성장 모멘텀은 더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HL만도는 차량 제동, 조향, 현가 장치 등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종합 부품 업체다. 특히 자회사인 HL클레무브를 통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AD(Autonomous Driving, 자율주행)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핵심 솔루션도 제공한다.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고 완성차의 '전동화'도 속도를 내고 있어, 자회사인 HL클레무브는 HL만도의 미래 가치를 담보하고 있다는 평이다.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센서와 수집 정보를 분석해 종합적으로 주행 상황을 판단하는 제어기(DCU)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HL만도는 또한 자회사 HL클레무브를 통해 전기차에 필수적인 제동 및 조향 전자제어장치(ECU), 차량 조향 센서(TOS/TAS), 가상엔진사운드시스템(AVAS) 등 차량용 전자부품 시장도 키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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