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이러 부산간다”…소주 6병 마시고 112 허위 신고한 60대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3. 7. 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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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홧김에 '살해하기 위해 부산에 가고 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한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6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17분경 112에 전화해 "사람을 하나 죽이려고 부산에 내려가는 중이다"며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허위 신고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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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5일 부산 동구 부산역에서 ‘사람을 죽이러 간다’고 허위 신고한 A 씨가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술을 마시고 홧김에 ‘살해하기 위해 부산에 가고 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한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6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17분경 112에 전화해 “사람을 하나 죽이려고 부산에 내려가는 중이다”며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받은 경북경찰청은 부산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부산경찰은 신고자가 열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해 지역경찰, 형사, 철도경찰 등과 합동으로 부산역 일대와 도착 열차를 수색했다.

경찰이 신고자의 얼굴 사진을 입수한 뒤 같은날 오후 11시 38분경 기차에서 내린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허위 신고했다고 자백했다.

A 씨는 실제로 살인을 예비하지는 않았고, 소주 6병을 마신 뒤 부산 음식점에서의 나쁜 기억이 떠올라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등 수십 명이 A 씨를 찾기 위해 약 2시간20분 동안 부산역과 열차 등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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