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버스 적자보전 442억…경기도 분담률 인상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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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오는 7일 개최될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에 시내버스 요금인상 현실화 반영과 도 재정분담비율 상향을 정식 안건으로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07년 시행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에 따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 매년 손실보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고 시 재정부담 감소를 위해 경기도 재정분담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상향해 줄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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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오는 7일 개최될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에 시내버스 요금인상 현실화 반영과 도 재정분담비율 상향을 정식 안건으로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07년 시행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에 따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 매년 손실보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버스 관련 재정지원액은 863억 원(국비 274억, 도비 147억, 시비 442억)으로 이 중 고양시 자체 부담액은 절반 이상인 442억이다.
현재 고양시 시내·마을버스는 25개 업체 131노선 인가대수 1060대이다.
이 중 마을버스는 전국 최다인 21개 업체와 인가대수 427대를 보유(40.4%)하고 있다.
시내·마을버스 운수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한 버스이용객 감소와 국제유가 급등, 임금 인상 등으로 재정 상태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버스 표준운송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버스요금까지 더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마을버스 적자업체는 2020년 11개, 2021년 15개에서 올해는 18개 업체로 늘어났고, 재정지원금도 2008년 18억 원에서 지난해 93억 원(적자금액 80% 수준)으로 증가해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내·마을버스 131노선 중 14%인 19개 노선(시내 12개, 마을 7개)에 대해 업체에서 노선 폐선을 주장하고 있고 일부 업체는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
지난 1일 대곡소사선이 운행을 개시하며 버스 노선의 감차, 재개편, 폐선이 예상되고(4개 노선 감차 26대, 재개편 3개 노선, 폐선 1개 노선) 내년 12월 GTX-A까지 개통 시 운수업체의 적자 증가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부터는 시내·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고양시 재정분담률은 442억 원에서 약 792억 원으로 55%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분담이 늘어나면 시 지방재정 운용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고 각종 사업 추진 재원조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상황이 이러자 고양시는 운수업체의 주 수입원인 버스요금이 물가 상승률에 근거해 최소 2~3년마다 검토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기도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고 시 재정부담 감소를 위해 경기도 재정분담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상향해 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고양시는 운수업체들의 적자 보전을 위해 마을버스 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150원이 인상되면 연간 업체 운송수입금이 50억 원 증가하고 고양시 재정지원금도 32억 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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