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손 쓸 방법 없어"…대구 이슬람사원 공사 2개월 만에 재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일 오전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현장.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 공사현장 소장과 외국인 노동자 2명이 1층에 있는 벽돌과 철근을 2층으로 옮기느라 연신 비지땀을 흘렸다.
2개월 만에 공사가 재개되자 사원 건립을 반대해온 주민들은 공사장 인근에 스피커를 틀어놓은 채 담장 너머만 바라봤다.
앞서 지난 4월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가 3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일부 주민들이 레미콘 차량의 진입을 막아서는 등 갈등이 커지자 건축주가 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6일 오전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현장.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 공사현장 소장과 외국인 노동자 2명이 1층에 있는 벽돌과 철근을 2층으로 옮기느라 연신 비지땀을 흘렸다.
소장 A씨는 "콘크리트를 붓는 과정이 두번 정도 남았다. 가을쯤 돼야 완공될 것 같다"고 했다.
2개월 만에 공사가 재개되자 사원 건립을 반대해온 주민들은 공사장 인근에 스피커를 틀어놓은 채 담장 너머만 바라봤다.
한 주민은 "법원에서 사원 건축주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가 손을 쓸 방법이 없다"며 "콘크리트를 부어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고 들었는데, 또한번 한바탕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사원 건축을 둘러싸고 건축주와 주민들은 지난 4월 충돌했다.
당시 콘크리트를 붓기 위해 레미콘 차량이 동네로 진입하자 주민들과 인부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 주민 1명이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4월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가 3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일부 주민들이 레미콘 차량의 진입을 막아서는 등 갈등이 커지자 건축주가 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이슬람사원 갈등을 지켜본 경북대 한 학생은 "문화와 문화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변화가 일어난다"면서 "이제 갈등과 혐오를 멈추고 문화 다양성을 지향하는 성숙한 공동체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갈등은 2020년 9월 대구 북구가 경북대 인근의 주택밀집지역에 연면적 245.14㎡, 지상 2층 규모의 사원 건축을 허가하면서 시작돼 3년째 이어지고 있다.
psyd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남편이 몰래 호적 올린 혼외자, 아내 재산 상속 받을 수도" 가족들 발칵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산다라박, 글래머 비키니 자태…마닐라서 환한 미소 [N샷]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
- 김영철,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 "멋지다 오늘…축하"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