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최고투 '12K' 쾅쾅…고스트 포크, NL 서부지구 선두 집어삼켰다

박정현 기자 2023. 7. 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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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포크' 센가 고다이(30·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집어삼켰다.

센가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센가가 상대한 애리조나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전통 강호들을 물리치고 올 시즌 당당히 강팀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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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센가 고다이.
▲ 뉴욕 메츠 투수 센가 고다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고스트 포크’ 센가 고다이(30·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집어삼켰다.

센가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센가가 상대한 애리조나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전통 강호들을 물리치고 올 시즌 당당히 강팀으로 도약했다.

이날 센가는 헤랄도 페르도모(2루수)-에반 롱고리아(3루수)-코빈 캐롤(좌익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지명타자)-제이크 매카시(우익수)-칼슨 켈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알렉 토마스(중견수)로 짜여진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했다.

▲ 센가는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곧바로 안정감을 찾으며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초반에는 잠시 흔들렸다. 1회말 페르도모와 캐롤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커터를 활용해 상대 4번타자 워커를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3회말에는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주무기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4회말에는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워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구리엘 주니어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5~6회말도 별다른 위기 없이 넘어간 센가는 7회말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워커에게 커터를 던졌는데 이 공이 가운데 몰리며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돼 0-1로 선취점을 내줬다.

완벽한 투구로 상대를 압도하던 센가는 시즌 처음으로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케텔 마르테(3루 땅볼)를 시작으로 토마스(유격수 직선타)-페르도모(유격수 뜬공)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 센가의 호투 행진에 애리조나 타선을 경기 내내 꽁꽁 묶였다.

메츠 타선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9회초 2사 후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우측 담장을 밀어서 넘겨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브렛 베이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마크 캐나가 1타점 3루타를 터트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데이빗 로버트슨이 등판해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지켰다. 센가는 최종 성적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5패)을 챙겼다.

이날 센가는 8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빅리그 데뷔 후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 타이(종전 5월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기록을 세웠다.

▲ 센가는 시즌 7승(5패)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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