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상민 파트 맡아”..이혜영, 이젠 쿨하게 전남편 얘기하는 ‘대인배’[Oh!쎈 이슈]

강서정 2023. 7. 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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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지붕 위의 막걸리' 제작발표회에서 이혜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솔직함이 매력인 이혜영이 5년 전 전 남편인 가수 이상민의 노래로 ‘슈가맨2’에 출연해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최근에는 거침없이 이상민을 언급, ‘쿨’한 대인배 면모로 주목받고 있다. 

이혜영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남편과 딸을 언급했다. 특히 남편이 전 남편인 이상민이 속한 그룹 룰라 노래를 부른 걸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혜영과 유세윤은 MBN ‘돌싱글즈’에 함께 출연하면서 부부동반 모임을 갖는다고 하자 유세윤은 “형님을 존경할 수 밖에 없다. 부부동반으로 골프를 치고 식사 자리를 갖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는 식당으로 가더라. 거기 식당을 통으로 빌리셨다. 아내도 있고 연예인 동생 오니까 불편할까봐 통대관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분위기 있는 식당이었는데 신나는 음악을 틀었다. 심지어 룰라 음악까지 틀더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형님이 쿨하신 분이네. 외국분 아니냐”라고 물었고, 유세윤은 “나는 그렇게까지 쿨할 줄 몰랐다. 룰라의 ‘3!4!’를 틀었는데 내가 밑에 있고 형님이 위로 지나가는 춤을 췄다”라고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혜영은 “내가 미쳐”라며 민망해 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장난기도 많고 스윗하고 귀여운 스타일인 것 같다. 누나가 ‘못생겼어’라고 해도 왜 사랑하는지 알 것 같다”며 이혜영 남편을 칭찬했다.

이혜영은 “남편이 되게 흥이 많다. ‘3!4!’도 본인이 틀었다. 처음에 만났을 때 노래방 같은데 가면 꼭 불러야 하는 노래가 잇지 않나. 터보까지 왔는데 룰라 노래 안 부르면 입가심이 안 되는 느낌이다. 그런데 서로 금지곡이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노래방에서 룰라 노래를 못 부르다가 어느 날 내가 부르자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종국이 “그(이상민) 파트 누구 하냐”고 묻자 이혜영은 “우리 신랑이 한다”며 웃었다.

2살 연상연하 커플이었던 이혜영과 이상민은 10년 열애 끝에 2004년 결혼했지만 두 사람은 결혼 1년 2개월여 만에 이혼해 충격을 안겼던 바. 두 사람은 이혼 후 서로를 언급하는 걸 자제해왔다. 그런데 이혼한 지 20년 가까이 되면서 이혜영이 자연스럽게 전 남편 이상민을 얘기하고 있다. 

2018년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해 “내가 코코 노래가 아닌 ‘라 돌체 비타’로 출연한 이유가 있다”면서 이 곡을 작곡한 이상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TV보고 깜짝 놀랐다. 예능을 너무 잘하더라. 내가 알던 분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놀랐다”며 “그때 최고의 뮤지션이었다. 시간이 좀 되면 다시 음악을 해서 재능를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단 생각에 이 노래를 불렀다”며 따뜻한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달 방송된 JTBC ‘쩐당포’에 출연해 탁재훈이 “전 남편 누구예요”라고 질문하자, 이혜영은 “이XX”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거침없이 전 남편 얘기를 했다. 그는 “1995년도에 그 X을 만났잖아. 95년도가 나한텐 아주 끔찍한 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영은 나이트클럽에서 이상민을 처음 만났다고. 이혜영은 “나는 그때 박진영에게 마음이 있었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이혜영은 박진영이 떠난 빈자리에 앉은 이상민이 번호를 물었다면서 “번호를 물어보는데 어떻게 안 줘”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이혜영은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했을 때도 이상민이 출연하는 SBS ‘돌싱포맨’을 가끔 본다고 하면서 “너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런데 거기서 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더라”고 했다.

탁재훈은 “그래서 나한테 전화 걸어서 ‘내 이야기 하지 마세요’라고 하지 않았냐. ‘알겠다’고 했는데 본인은 반대 프로그램에서 우리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혜영은 “열 받아서 그랬다. 어디까지 하나 보려고 그랬더니 또 내 얘기를 하더라. 나는 한 번 밖에 안했다”며 “거기(이상민)랑 (결혼해서) 1년 밖에 안 살았고, (재혼한 남편과는) 11년째 살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난 지금 재혼 프로그램 하고 있는데”라고 받아쳤다. 

최근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전 남편 이상민 얘기를 하고 있는 이혜영. 이상민을 만난 해를 ‘끔찍하다’고 표현할 정도지만 이혼과 이상민 얘기를 할 때 담담하고 쿨한 태도를 보이는 대인배 면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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