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인천, 주말 맞대결…“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수원FC,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중위권 도약 위한 ‘승리 절실’
갈 길이 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9위)와 수원FC(10위)가 이번 주말 하위권 탈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5승4무11패(승점19)로 부진한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승점 4점 차 앞선 인천(5승4무11패·승점23)을 수원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갖는다.
양 팀 모두 이날 경기가 하위권 탈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돼 승리가 절실하다. 4경기째 승리가 없는 수원FC(1무3패)가 이날 승리한다면 1점 차로 간격을 좁힐 수 있다. 반면 최근 2연승의 인천이 승리할 경우 중위권 도약대를 놓을 수 있게 돼 수원FC는 하위권을 벗어나기 더욱 어려워진다.
수원FC는 정규리그 일정이 절반을 넘긴 시점에서 최근 10경기 동안 단 2승 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반등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다 실점의 수비력이 문제다.
박주호와 무릴로가 떠난 공백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영재와 부상에서 복귀한 신세계가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직전 경기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또 이영재가 복귀전서 부상을 당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공격진에 새로 합류한 로페즈가 과감한 돌파와 슈팅력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또 라스의 득점력과 이승우, 윤빛가람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공격력에서는 인천에 결코 뒤질게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설 조성환 감독의 인천은 지난달 수원 삼성과의 FA컵 승리에 이어 2일 강원을 제압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5·6월 정규리그서 1승에 그쳤던 인천은 두 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공격수 천성훈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수원FC전서 연승을 노리고 있다.
천성훈은 지난 4월 수원FC와의 경기(2-2 무)서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FC로서는 물오른 천성훈 봉쇄가 과제로 떠올랐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팀당 13경기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반등이 절실한 ‘수인선 더비’에서 어느 팀이 웃으며 반등의 발판을 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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