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문화민간대사' 정재민 한문화진흥협회장 별세

서영준 2023. 7. 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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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뛰어난 문화 콘텐츠를 평생동안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민간 문화외교 최전선에서 활동했던 고(故) 정재민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1958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태어난 정 회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후 1984년 한문화진흥협회를 설립해 세계 100여개국 주한대사관 및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진흥과 보존, 발전 계승을 위해 크게 기여해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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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여국서 민간문화외교 활동
'대한민국 문화대사' 정재민 한문화진흥협회장 별세 (서울=연합뉴스) 정재민 한문화진흥협회장이 신장암 투병 중 3일 별세했다고 한문화진흥협회가 4일 밝혔다. 향년 65세. 사진은 정재민 한문화진흥협회 회장. 2023.7.4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뛰어난 문화 콘텐츠를 평생동안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민간 문화외교 최전선에서 활동했던 고(故) 정재민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6일 한문화진흥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신장암 투병 중 지난 3일 별세했다.

1958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태어난 정 회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후 1984년 한문화진흥협회를 설립해 세계 100여개국 주한대사관 및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진흥과 보존, 발전 계승을 위해 크게 기여해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거의 받지 않고, 직접 세계 주요 국가들에게 고풍스럽고 품격 높은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사실상의 '민간대사' 역할에 매진해 왔다.

정 회장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24회 여의대상과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 각국 대사관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인해 정 회장은 '대한민국 문화대사'라는 영광된 칭호를 얻기도 했다.

특히 정 회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각국 주재 대사들이 한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종교, 정치, 이념, 지역을 초월해 문화로 하나되는 '세계의상페스티벌'을 기획, 개최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외교부 장관재임시절 존경을 표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관에서 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민간분야에서 몸소 실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는 호평도 듣고 있다.

생전에 정 회장은 주한 각국 외교 대사들과 긴밀한 접촉과 신뢰의 스킨십을 구축해 왔으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진심을 다해 대함으로써 각국 외교대사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해왔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신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도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대회, 프랑스 한복 모델 선발대회, 해외 한복 패션쇼 등 한문화진흥협회의 대표적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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