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설 문체특보에 유인촌 임명..과기특보는 1년째 공석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으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6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유 문체특보는 이명박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3년간 재직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당시 문체부 2차관으로 근무했던 인연이 있다. 유 문체특보는 전북 완주 출신으로 한성고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연극학 석사를 받았다.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연기자와 연출가로 활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와 최영범 대외협력특보(자진사퇴), 김창겸 교육과학기술특보(자진사퇴·공석)를 임명한 바 있다. 현재까지 특보직을 유지하는 이는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이나, 새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윤 대통령 특보는 유 문체특보 혼자 남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교육과학기술특보는 1년여째 공석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특보가 장관급은 아니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관세청장 등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윗줄 왼쪽부터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고광효 관세청장, 김윤상 조달청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형일 통계청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공정위 부위원장에는 조홍선 조사관리관을 승진 발탁했다. 관세청장에는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에는 김윤상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각각 임명했다.

새만금개발청장은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강희업 상임위원을 내정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