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억명 이용 챗지피티 성장 주춤…여름방학 탓? 정확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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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생성형 인공지능(AI) '챗지피티'의 방문자와 이용 횟수가 지난달 처음 줄어들었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각) ) 웹 데이터 분석업체 '시밀러웹'을 인용해 6월 한달 동안 챗지피티의 피시와 모바일 트래픽이 전달보다 9.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오픈에이아이는 챗지피티 말고도 개발자들과 기업들에게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하게 해주고 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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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생성형 인공지능(AI) ‘챗지피티’의 방문자와 이용 횟수가 지난달 처음 줄어들었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각) ) 웹 데이터 분석업체 ‘시밀러웹’을 인용해 6월 한달 동안 챗지피티의 피시와 모바일 트래픽이 전달보다 9.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방문자 수도 5.7% 줄어들었고, 방문자가 사이트에 머문 시간도 8.5% 짧아졌다.
챗지피티는 인공지능 개발업체 ‘오픈에이아이’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이래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출시 두 달 만인 1월 월간 사용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 현재 월간 방문자는 15억명을 웃돈다.
지난달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된 것은 미국 등에서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 것이 일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학생들이 숙제를 하기 위해 이용하던 수요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 지난 5월 오픈에이아이가 아이폰용 챗지피티 앱을 출시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이용자의 경우 앱을 내려받아깔면 굳이 오픈에이아이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챗지피티 앱은 아이폰에서 1700만 차례 넘게 다운로드됐다.
성장세가 정체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챗지피티가 성장 전략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데이비드 카 시밀러웹 선임 매니저는 “트래픽 감소는 챗지피티의 참신함이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투자은행 ‘피비시 캐피털 마케츠’의 리시 잘루리아 분석가도 “사람들이 실시간 정보를 갖춘 생성 인공지능을 더 많이 요구한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금융그룹 ‘맥쿼리’의 새러 힌들리안-볼러 ‘미국기술연구소’ 소장도 “이용자가 0에서 1억명까지 빨리 늘어났다면 성장통이 있을 것”이라며 “극단적으로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 정확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용자 감소는 챗지피티가 운영비를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챗지피티가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려면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샘 앨트먼 오픈에이아 최고경영자(CEO)는 챗지피티를 돌리는 비용에 대해 “눈물이 찔끔할 정도로 엄청나다”고 말한 바 있다.
챗지피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월 20달러를 내면 프리미어 회원이 되어 더 진보한 모델인 ‘지피티-4’에 접근할 수 있다. 프리미엄 가입자는 미국에서만 1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챗지피티 개발사인 오픈에이아이는 올해 수익으로 2억달러(2605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오픈에이아이는 챗지피티 말고도 개발자들과 기업들에게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하게 해주고 돈을 받는다. 이미 100억달러(13조원)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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