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2배’ 올해 US여자오픈 총상금 143억원
우승 상금도 200만달러
후원사 계약 해지 악조건
계획대로 상금 확대 결정
미국골프협회(USGA)는 6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제78회 US여자오픈 대회 총 상금 규모를 1100만달러(약 143억원)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이 대회를 비롯해 여자 골프 대회 역대 최대 규모인 1000만달러 총 상금 시대를 열었던 US여자오픈은 100만달러를 더 높여 새 기록을 세웠다. 우승 상금도 지난해 180만달러에서 올해 200만달러(26억원)로 늘었다. 우승 상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같다. 그러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총 상금은 700만달러다.
US여자오픈은 2021년 총 상금 550만달러 규모로 치러졌다. 그러나 USGA에서 주최하는 남자 메이저 대회 US오픈 총 상금(당시 1250만달러)에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USGA는 지난해 US여자오픈 상금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비영리 통합 의료 단체 프로메디카와 새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총 상금 1000만달러로 늘렸다. US오픈 상금이 1250만달러에 그치면서 남녀 대회 상금 격차가 크게 줄었다.
올해 US여자오픈 상금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파트너십을 맺었던 프로메디카와 재정적 문제로 계약을 해지했다. 또 PGA투어와 LIV골프 사이의 경쟁 속에 남자 골프 상금 규모가 늘면서 올해 US오픈 총 상금이 2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US여자오픈을 후원할 새 파트너사를 확정하기 전에 USGA는 계획대로 대회 상금을 늘리는 걸 선택했다. 프레드 퍼폴 USGA 회장은 “남녀 평등은 우리에게 상금뿐 아니라 다양한 뜻을 갖는다. 평등으로 가는 과정이 이어지면 결국 (골프 대회가) 더 많은 관심을 얻는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상금 증액 의미를 설명했다.
다른 여자 메이저 대회 총 상금도 최근 꾸준하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이 1000만달러로 증액한 뒤, 올해 KPMG 위민스PGA 챔피언십 총 상금이 1000만달러로 책정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은 올해 510만달러 규모로 열렸다. 이달 말 열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650만달러, 다음달 치러질 AIG여자오픈은 730만달러로 책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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