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하반기 달러 약세 전망 우세…약세폭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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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는 하반기 달러화 약세를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6일 '2023년 하반기 미 달러화 전망 및 평가'라는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미국 성장 둔화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피봇(Pivot·정책 전환) 기대 등에 기반한 미 달러화 약세 전망이 우세하나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약세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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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통화정책, ECB보다 완화적 예상
"환율 변동성, 상반기에 비해 확대될 예정"
국금센터는 6일 ‘2023년 하반기 미 달러화 전망 및 평가’라는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미국 성장 둔화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피봇(Pivot·정책 전환) 기대 등에 기반한 미 달러화 약세 전망이 우세하나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약세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달러인덱스가 연준 통화정책 향방에 따라 100.79~105.88 사이에서 등락하며 연초 이후 0.6% 하락하며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달러 약세가 더 커지며 상반기보다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통화정책은 유로존에 대한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미국보다 다소 강하고 경제 성장 역시 미국 성장률 예상 경로의 저점이 유로존, 일본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며 “연준 통화정책 기조가 ECB 등에 비해 완화적임을 감안할 때 향후 미 달러화 향방은 약세 시각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를 연내 1회 인상한 후 내년 상반기 2회 인하할 것이라고 보는 반면 ECB는 2회 인상 후 내년 상반기 1회 인하할 것으로 예측한다. 성장률 역시 미국의 경우 올 4분기 0.5% 역성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유로존은 연말까지 0%대 저성장 국면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부전문위원은 “시장참가자들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분기당 1%대 초중반의 완만하지만 꾸준한 약세를 예상한다”며 “주요 통화들의 대미 달러 활용에 대한 예상 경로 또한 대부분 달러화 약세를 예상하는 방향으로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엔화는 연말까지 달러화 대비 9.6%의 큰 폭의 강세가 전망된다.
하반기 달러화 약세 전망에도 불확실성은 크다는 평가다. 그로 인해 약세 폭이 제한될 수 있다. 이 부전문위원은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전망 강화로 연결되고 유로화, 엔화가 예상보다 부진, 달러 약세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소비자신뢰지수, 소매판매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반면 유로존은 6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예상치(52.5)를 하회하면서 2분기 경기 반등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
다만 이 부전문위원은 “미국의 경기 및 물가, 연준 통화정책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환율 변동성은 상반기에 비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 통화긴축이 장기화될 경우 고금리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고물가·고금리 여건은 경제, 금융시장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 저신용 기업 부채 등의 취약성이 대두될 소지가 있고 위험회피 심리 강화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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