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대신 로맨스, 디 마리아 FA로 벤피카 유니폼 입는다

황민국 기자 2023. 7. 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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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디 마리아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35)가 돈 대신 로맨스를 선택했다.

포르투갈 강호 벤피카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 마리아와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디 마리아는 13년 만에 벤피카 복귀를 결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한 디 마리아는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은 FA 선수라 주가가 치솟았다.

현지 언론에선 디 마리아가 절친인 리오넬 메시처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가거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최근 베테랑 선수들이 새로운 엘도라도를 찾아 사우디행에 잇달아 나선다는 점에서 후자에 무게가 실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디 마리아는 친정팀 유니폼을 입었다. 디 마리아는 2005년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7년 벤피카로 이적해 유럽 무대 커리어를 시작했다.

디 마리아는 2010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본격적인 성공 시대를 열었다. 특히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안기며 사랑받았다. 이후 디 마리아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디 마리아는 가장 오랜기간 뛰었던 파리 생제르맹에서 7시즌 동안 91골 111어시스트(294경기)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리그앙에서 5번 우승하는 등 총 1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단 1년간 활약한 유벤투스에선 40경기를 뛰며 8골을 기록했다.

디 마리아는 벤피카에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과 함께 유럽 무대 재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포르투갈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벤피카는 직전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디 마리아는 2009~2010시즌 벤피카에서 정규리그와 리그컵에서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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