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서울-양평고속도로 개설 전면중단...백지화"
[앵커]
최근 야권이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개설 추진 자체를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경제적, 기술적으로 타당하더라도 의심 살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원점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국토교통부가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 개설 추진 자체를 '전면 백지화' 하겠다고 선언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야권이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개설 추진 자체를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진행한 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특혜 시비를 걸고 가짜뉴스로 의혹을 부풀리는 데만 혈안이 돼 있어 사실을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이 정부 임기 내 김건희 여사 측이 양평 선산을 옮기거나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에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에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동안 특이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진행됐던 사업인데 아무리 경제적, 기술적으로 타당하더라도 의심 살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서울-양평간 고속도로가 이렇게 여야 간 정쟁의 소재가 된 것은 무엇이 가장 큰 원인입니까?
[기자]
이번 의혹은 2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해당 노선이 지난 5월에 갑자기 변경됐고, 변경된 노선의 종점인 양평군 강상면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국토부는 2017년부터 경기 하남시와 양평군을 잇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지난해 양평군 양서면에서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됐습니다.
그런데 변경된 종점에서 약 500m 거리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부동산이 다수 있다고 야당이 주장하며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토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천억여 원을 추가로 투입해 양평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국토부가 제시한 대안 노선의 사업비 증가액은 140억 원에 불과하고, 애초 노선보다 교통량도 늘어난다"며 "종점이 되더라도 대통령 처가 토지 지가에는 영향이 별로 없고 오히려 소음과 매연으로 제약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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