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간소음 논란’ 정주리, ‘내게 상처준 사람에 인과응보’ 의미심장 글, 왜?

서다은 2023. 7. 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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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벽간 소음으로 논란을 빚은 개그우먼 정주리(37·사진)가 의미심장한 문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지역 '맘까페' 온라인 커뮤니티에 벽간 소음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벽간 소음을 일으킨 이들이 정주리 가족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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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인스타그램 캡처
아파트 벽간 소음으로 논란을 빚은 개그우먼 정주리(37·사진)가 의미심장한 문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주리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자의 도덕경 일부가 적혀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누군가 당신에게 해악을 끼치려거든 굳이 앙갚음하려 들지도 복수할 필요도 없다. 혼자 참고 당하고만 살라는 게 아니다. 내가 굳이 복수를 하지 않아도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은 인과응보 세상의 법칙에 따라 반드시 죗값을 치른다”고 적혀있다.

아울러 “우리의 인생은 매우 짧다. 행복만 하기에도 짧은 시간이다. 그 사람을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나만 손해일 뿐. 최고의 복수는 관심조차 주지 않고 그보다 훨씬 더 잘 사는 것. 굳이 복수하지 마라. 썩은 과일은 알아서 떨어진다”며 복수에 연연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지역 ‘맘까페’ 온라인 커뮤니티에 벽간 소음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벽간 소음을 일으킨 이들이 정주리 가족이라고 추측했다. 

당시 글쓴이 A씨는 “이사온 지 3개월인데 그냥 넘어가는 날이 거의 없다”라며 “아들만 넷인 집이니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밤 12시까지 큰 애들은 소리지르며 놀고 새벽엔 돌 지난 막내 꼭 깨서 최소 30분은 넘게 악을 쓰며 울어댄다”고 토로했다.

파장이 커지자 지난 1일 정주리는 인스타그램에 “아이들 조심 시킨다고 했는데 불편한 분들이 있었나 보다. 앞으로 더욱 신중히 교육 시키려 한다”며 “어디서 민원이 들어온 지 몰라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알게 되면 가서 정식으로 그 분께 사과드리려 한다”고 적었다.

입장문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2일 재차 글을 올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앞집과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음을 나중에 알게 돼 오해를 풀고 진심을 담아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주리는 2015년 1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아들 넷을 두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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