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 ‘미나리’ 수어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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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장애인도 화면과 내용을 설명해주는 음성·자막 해설이 있다면 충분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채태기)와 함께 10~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수어로 즐기는 영화축제'를 개최한다.
그동안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영화는 대부분 음성정보를 자막으로 바꾸는 수준에 그쳐, 농인이 빠른 속도의 자막을 읽거나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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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장애인도 화면과 내용을 설명해주는 음성·자막 해설이 있다면 충분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영화를 ‘배리어프리영화(Barrier free film)’라고 한다. 배리어프리영화 12편을 상영하는 영화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채태기)와 함께 10~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수어로 즐기는 영화축제’를 개최한다.
그동안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영화는 대부분 음성정보를 자막으로 바꾸는 수준에 그쳐, 농인이 빠른 속도의 자막을 읽거나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실제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1년간 영화 관람률은 6.2%에 불과하다.
이에 문체부는 올해 처음으로 농인이 수어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수어 통역 영화제작 사업을 추진했다. 농인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영화 20편을 선정해 이를 수어 통역 영화로 제작했다. 영화는 이번 수어영화축제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수어영화축제 개막식은 11일부터 15일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전야행사로 진행된다. 개막작으로 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선정됐다. 이후 축제 기간 동안 ‘모가디슈’ ‘미나리’ ‘리바운드’ ‘멍뭉이’ 등 상영 당시 관객과 평단에 호평받은 영화 12편이 상영된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문화는 장애와 비장애의 칸막이를 허무는 탁월한 힘이 있다”면서 “문체부는 농인이 차별 없이 자유롭게 문화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며 첫 번째 수어영화축제가 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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