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 혈액 검사로 예측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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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임신중독증으로 알려진 자간전증(preeclampsia)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을 최초로 승인했다.
이 혈액 검사법은 2주 이내에 자간전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96%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5일 보도했다.
자간전증은 임신 후반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 혈액 검사법은 임신 23∼35주 사이의 임신 여성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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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임신중독증으로 알려진 자간전증(preeclampsia)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을 최초로 승인했다.
자간전증은 임신 후반기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가 나타나면서 손, 다리, 얼굴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의 하나다. 세계적으로 임신 여성의 2~8%에서 나타나는 자간전증은 비만, 당뇨병, 자간전증 가족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지만, 생물학적 근본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혈액 검사법은 2주 이내에 자간전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96%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5일 보도했다.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사가 개발한 이 혈액 검사법은 태반에서 분비되는 두 가지 단백질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다. 심한 자간전증이 발생한 여성은 이 두 가지 단백질이 심한 불균형을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2019∼2021년 사이에 18개 메디컬센터에 입원한 임신 여성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자간전증은 임신 후반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 혈액 검사법은 임신 23∼35주 사이의 임신 여성이 사용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더글러스 웰커스 모태의학 교수는 자간전증 진단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자간전증을 되돌리거나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으며 아기를 일찍 출산하는 것이 최후의 수단이라고 그는 말했다.
자간전증은 경고 신호가 뚜렷하지 않아 자주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해야 한다. 손발이 붓거나, 두통, 오심, 피로,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지만 일반적인 임신 증상으로 착각하기 쉽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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