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그린푸드·백화점 지분 30% 이상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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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단일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월 인적 분할 안건 통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이미 계획한 현대그린푸드 현물출자와 더불어, 현대백화점 현물출자도 진행한다.
현물출자 유상증자가 모두 마무리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로 이어지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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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계열 분리 가능성 차단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도 공개매수 참여
유상증자 완료 시 ‘정지선·정교선-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체제
현대백화점그룹이 단일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월 인적 분할 안건 통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이미 계획한 현대그린푸드 현물출자와 더불어, 현대백화점 현물출자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렇게 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된다.
애초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인적 분할을 함으로써 두 개의 지주회사 체제를 운영하려고 했으나, 현대백화점의 인적 분할 안건이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 측은 다양한 옵션의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고민한 끝에,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을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켜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 매수하고 현물출자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는 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 현금이 아닌 자사 신주를 교환 비율에 따라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공시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1012만5700주, 지분율 기준 29.9%) 주식을 주당 1만2620원에, 현대백화점(466만9556주, 지분율 기준 20.0%) 주식은 주당 5만463원에 각각 매수하는 대신 자사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공개매수 참여 규모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 발행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도 공개매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매수의 주당 매수가액은 상법 시행령 제14조 제2항을 기준으로 할인이나 할증 없이 확정됐으며, 현대지에프홀딩스의 1주당 발행가액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제5-18조)에 따라 청약일 전 과거 제3~5거래일의 가중산술평균 주가로 결정될 예정이다.
공개매수는 오는 8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되며, 목표한 대로 공개매수가 진행될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지분 40%,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각각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오르게 된다.
현물출자 유상증자가 모두 마무리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로 이어지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하게 되며,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들은 각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을 마련해 경영 전문화와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를 통해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 지분 10.1%와 현대백화점 지분 12.1%를 법적 요건인 30% 이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현물출자의 과정은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공정한 참여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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