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스타트업 교류” 韓日 ‘미래 파트너십 기금 운영위’ 개최

2023. 7. 6. 14: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서 구보타 마사카즈(왼쪽부터) 경단련 사무총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히타치제작소 회장, 엔도 노부히로 일본전기 특별고문.[전경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이 한국과 일본의 미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밑그림 구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양국에서 조성되는 미래파트너십 기금으로 고교·대학생 등 젊은 인재와 스타트업 등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지난달 22일 재단법인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하 재단)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재단을 정식으로 출범시켰으며, 6일 오전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와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이하 기금)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16일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성 발표 이후 약 100일 만에 한일 양국이 모두 기금 출범·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양국 민간 경제계 주도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기 위한 기금을 출범시킨 점은 향후 한일 관계의 미래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기금 출범을 기점으로 전경련과 경단련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한일관계의 미래를 만드는 공동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첫 운영위원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한일 미래세대 교류, 산업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경련 제공]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경련 제공]

이날 운영위원회의 논의 결과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은 공동사업으로 고교, 대학생 등 미래세대 인재 교류와 고교교사 등 교원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경제안전보장, 스타트업 연계, 엔터테인먼트·콘텐츠 등 다양한 현안과 산업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참고로 한국 측은 미래세대 교류사업으로 ▷한일 중고생 한국 산업현장 답사 등 교류 ▷한일 대학생 한국기업 방문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 실시 ▷한국 내 일본 유학생 한국기업 인턴십 실시 ▷한일 대학원생 양국 공동현안 연구 ▷한일 고교교사 교류 등을 제안했다. 또 양국 공동현안 대응사업으로 ▷신성장동력 발굴 포럼 및 세미나 개최 ▷경제안보, 공급망 관리 등 양국 공동현안 대응 방안 연구 등을 제안했다. 일본 측은 미래세대 교류사업과 관련하여 ▷기존 양국 협력단체에 의한 문화교류 사업 협조·지원 ▷고등학교 교원 일본 초청 등을 제안 ▷현안 관련 공동포럼 개최 ▷한일 스타트업 연계추진 등을 설명했다.

한국 측 기금 공동위원장(이하 위원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최된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기점으로, 어제와 오늘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및 ‘한일산업협력포럼’ 등 한일 협력을 연이어 이어가고 있어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반갑고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줄탁동시’라는 고사성어와 같이 한국과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양국 재계와 민간이 동시에 관계 개선에 힘을 모아야 기금의 지향점인 미래지향적 발전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한일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하는 진정한 동반국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인데 25년 동안 한일관계에 많은 굴곡도 있었지만, 올해가 양국 관계 회복의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오늘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공동사업을 잘 준비하고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공동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경련 제공]

일본 측 기금 공동위원장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양국관계는 건전화를 위해 급속히 움직이고 있다”며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양국은 자유무역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고, 기술을 성장의 엔진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쿠라 공동위원장은 “양국은 정부로부터 풀뿌리 수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져, 양국 관계의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며 “이번 경단련과 전경련이 설립한 일한·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에서는 이러한 기존의 대응을 뒷받침하고, 또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의 교류와 산업협력의 검토 등 공동사업을 통해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구축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제1차 운영위원회에 한국 측은 김병준 공동위원장(전경련 회장직무대행), 김윤 위원(전경련 부회장·삼양홀딩스 회장), 배상근 위원(전경련 전무)가 참석했다. 일본 측은 도쿠라 마사카즈 공동위원장(경단련 회장), 사토 야스히로 위원(경단련 부회장·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위원(경단련 부회장·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위원(경단련 부회장·사무총장)이 회담을 진행했다.

ra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