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원전 방사능 욱일기'…뿔난 제주 어민들 해상 시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핵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뿔난 제주 어민들이 해상 시위에 나섰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어촌계와 선주회, 해녀회, 제주도 연합청년회 등으로 이뤄진 '내가 이순신이다 제주본부'는 6일 오전 함덕 정주항 앞바다에서 어선 12척을 동원해 해상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해상 시위는 제주 항일운동 성지인 조천읍 함덕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의 선박 12척이 4백여 척의 왜군 배를 섬멸한 역사에서 기획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핵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뿔난 제주 어민들이 해상 시위에 나섰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어촌계와 선주회, 해녀회, 제주도 연합청년회 등으로 이뤄진 '내가 이순신이다 제주본부'는 6일 오전 함덕 정주항 앞바다에서 어선 12척을 동원해 해상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저마다 '바다는 일본의 핵폐기물 쓰레기통이 아니다' '바다가 죽으면 제주도 죽는다' '전 국민이 반대한다' '지켜내자 제주바다' 등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특히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일본 욱일기를 수중에 펼쳐놓고 그 주변에 '학익진'을 펼치듯 어선 12척을 배치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해녀들이 바다에 들어가 반대 피켓을 들기도 했다.
이번 해상 시위는 제주 항일운동 성지인 조천읍 함덕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의 선박 12척이 4백여 척의 왜군 배를 섬멸한 역사에서 기획됐다. 전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 취지다.
해상 시위에 앞서 참가자들은 "원전 오염수 방류는 제주 해녀들에게는 목숨과 직결되는 문제다. 수산업, 관광산업은 물론 도민 모두가 제주를 떠나야 할 수도 있는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행위는 야만적이고 반인륜적인 명백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안전한 저장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해상 시위는 제주를 시작으로 전남 여수와 목포 등지에서 이어간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슬리퍼 신고 전력질주…'음주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에 감사장
- 김호중 사칭피해주의보 "외부서 이뤄진 계약 없다"
- 태어난 지 '하루'…딸 텃밭에 암매장한 사건 '유골 발견'
- 모든 청년에 '3천만원' 기본상속?…'이 나라' 장관의 제안
- [투표]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어떻게 생각하세요?[이슈시개]
- 경찰, "대장동 정영학 협박해 60억 갈취" 정재창 송치
- 원희룡 '사업 백지화'…野 "단군 이래 최악 카르텔, 원 노선 복원해야"[정다운의 뉴스톡]
- 새마을금고 중앙회, '400억 부실 대출' 떠안아[정다운의 뉴스톡]
- "윤석열 총장, 특활비만 월 4억 원"… 대검 "지난 정부 지침 따른 것"
- 인천서 생후 1일 딸 텃밭에 묻은 친모 살인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