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주한 외국공관, ‘새만금 잼버리’ 성공 개최 ‘한마음’

반기문 명예위원장·42개국 주한 외교사절단 초청…준비상황 공유 및 현장답사
김관영 전북지사 “전북과의 교류 협력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

6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주한외교사절단 초청 새만금잼버리 사전브리핑 행사에 김관영 도지사와 반기문 명예조직위원장, 강태선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45개국 주한외교사절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2023.7.6/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8월1일 개막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성공 개최와 공공외교 확장 등을 위해 주한 외국공관과의 네트워킹 강화에 나섰다.

도는 6일 반기문 새만금잼버리 명예위원장(전 UN 사무총장)과 42개국 주한 공관 54명 등 외교사절단을 초청해 전주 라한호텔에서 사전 브리핑 행사를 개최했다. 잼버리 준비 상황 공유는 물론 현장 답사도 진행했다.

도는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 전 세계 152개국, 약 4만3000명의 청소년이 모이는 만큼 각 국의 대표성을 갖는 대사 등 외교관들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이번 초청 행사를 마련했다.

반기문 명예위원장은 지난 2017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 직접 참석해 새만금 잼버리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반 명예위원장은 “스카우트의 가치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서로 닮아있다. 코로나 이후에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잼버리는 미래 세대의 적극적인 행동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6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주한외교사절단 초청 새만금잼버리 사전브리핑 행사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와 반기문 새만금잼버리 명예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전북도 제공).2023.7.6/뉴스1

현장 답사에서는 시범분단 및 상부시설 현장 설명을 통해 대회 참가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직접 확인했다. 대집회장·직소천 과정 활동장도 찾아 프로그램 현장을 살폈다.

사전 점검에 참가한 한 외교관은 “최근 잦은 비로 인해 배수에 관한 우려가 본국에서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배수 시설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 됐다”면서 “참가자들의 출입국 등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해야하는 대사관을 대상으로 사전 미팅을 진행한 점에 주최 측의 깊은 배려를 느꼈다”고 전했다.

전북도는 이번 초청 행사를 계기로 지방정부 차원의 공공외교 교류협력을 확장해 나가기 위한 초석도 다지는 계기됐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도가 새만금에 꿈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세계 청소년들도 이 곳 새만금에서 자신의 꿈을 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 중심지가 될 새만금에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강력한 나라라도 혼자서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하신 반기문 총장의 말씀처럼 우리는 모두 연대를 통해 발전해야 한다”면서 “오늘 함께한 자리를 계기로 전북도와 교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