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동안 2000명 몰렸다"…8년 만에 오프라인에 나온 '컬리'

임찬영 기자 2023. 7. 6. 14: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에 모여든 방문객들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컬리가 8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한 오프라인 행사인 '2023 컬리 푸드 페스타'가 첫날부터 수천 명의 참석자를 불러 모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김슬아 컬리 대표도 행사장에 참석해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6일 컬리 푸드 페스타가 열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컬리 푸드 페스타에 참석하기 위한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오픈런을 방불케 하는 인파에 컬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컬리 푸드 페스타에는 컬리 85개 파트너사와 130개 F&B 브랜드가 참여해 각각 부스를 운영한다. 푸드 페스타인 만큼 각각의 부스에서 브랜드 상품을 시식할 기회도 주어진다.

컬리와 협업하는 유명 브랜드가 배치된 아트홀 1관 'Kurly Best Zone'에는 CJ제일제당, 풀무원, 매일유업, 하림 등 대기업 브랜드가 부스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특히 CJ제일제당 부스에서는 컬리와 협업해 컬리에서만 판매하는 신제품 '햇반'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다.

이 외에 전통주를 판매하는 '느린마을'을 비롯해 을 사미헌, 벨지오이오소, 하겐다즈, 하리보 등 유명 업체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또 파트너사들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신규 입점 상담을 위한 자리도 한쪽에 마련돼 있었다. 컬리에 따르면 30~40그룹이 입점 상담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쪽에 위치한 2관은 'Kurly Only Zone'으로 컬리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위주로 구성됐다. 블루보틀부터 시작해 광화문 미진, 목란, 쵸이닷 등 맛집 브랜드까지 컬리에서만 판매하는 브랜드 식품들이 배치됐다. '농부의 꽃'에서는 신선한 꽃 한송이씩을 받을 수 있었고 블루보틀에서는 컬리에서만 판매하는 커피와 신제품 등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Kurly Only Zone에 마련된 '컬리 브랜드 존'이 특이했다. 컬리 물류센터를 모티브로 한 부스로 커피, 파스타, 사과, 치즈, 식빵 등을 전시해 마치 물류센터를 보는 듯 했다. 물류센터를 연상케 하는 특이한 점 덕분인 듯 이를 구경하기 위해 참석자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푸드 컬리 페스타 '컬리 브랜드 존'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는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컬리가 처음 여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현장은 파트너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가득했다. 컬리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행사를 시작해 2시간 만에 2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컬리는 행사 나흘 동안 1만5000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드 페스타에 참석하기 위해 티켓을 구매했다는 조인숙씨(61)는 "집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많은데 그런 게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집에서는 맛을 알 수 없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맛보고 싶어서 왔다"며 "기존에 구매하던 브랜드 위주로 돌아다녀 봤는데 브랜드가 워낙 많아서 더 둘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푸드 페스타 행사를 시작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나리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8년 동안 온라인에서만 존재했던 컬리 브랜드 철학을 많은 분께 경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컬리에서 인기가 많지만, 고객 접점이 없는 파트너사들이 고객과 직접 스킨십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는 모습/사진= 컬리 제공


본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로 '푸드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한 소규모 비공개 컨퍼런스도 열렸다. 사전 컨퍼런스 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유료 행사로 참석자도 100여명으로 제한됐다. 컨퍼런스에는 김슬아 대표가 참석해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현'이라는 컬리의 비전에 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간 컬리는 직매입 구조, 상품 다양성 확보, 고객 피드백에 대한 집착, 물류 혁신과 친환경 포장재 등을 통해 큰 혁신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생산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행복한 유통 생태계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