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 회장·4대 그룹 복귀, 다음 달 총회서 결론난다(종합 2보)

이형진 기자 2023. 7. 6.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주된 이슈였던 차기 회장 선임과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복귀 모두 다음 달 말 결론난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차기 회장에 대해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8월 말 총회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임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 거론…김병준 연임 여부엔 "그럴 일 없어"
전경련, 한경연 흡수·통합도 총회서…"시장 경제 위한 기구 되면 저절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3.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주된 이슈였던 차기 회장 선임과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복귀 모두 다음 달 말 결론난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차기 회장에 대해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8월 말 총회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전경련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흡수·통합이 이뤄지면서 4대 그룹 복귀 여부도 함께 정해질 전망이다.

김 직무대행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이 공동 주최한 '한일 산업협력 포럼' 및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기금 운영위원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전경련 회장 내정설'에 대해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총회가 남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조금 더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도 이날 포럼 초반에 짧게 머문 뒤 자리를 떴는데, 역시 "아직은 아니다"고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직무대행은 "차기 회장은 회장단 안에서 누가 특정인을 혼자 추천하고 그럴 사안은 아니다"며 "여러 회원사와 회장단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 회장단이 모이려면 8월은 가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다음 말 총회까진 회장 선임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취재진이 후보 찾기가 난항을 겪을지 여부를 묻자 "당연히 8월 말 총회서 결정해야 한다.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임 가능성에는 "그럴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1년 초 전경련 부회장직을 내려놨던 류 회장은 지난 2월 전경련이 김병준 직무대행 체제로 꾸려지면서 복귀했다. 류 회장은 대표적인 '미국통' 재계 인사로,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회에서 이사직을 지내고 있다. 싱크탱크 형태로 전환하려는 전경련에서 역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편 전경련은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이름을 한국경제인연합회로 바꾸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전환하는 혁신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산하 연구 단체인 현경연을 흡수·통합할 예정이다. 현재 전경련 밖에 있는 4대 그룹은 한경연에는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흡수 통합을 통해 4대 그룹이 전경련으로 복귀하는 안도 거론된다. 전경련의 혁신안 역시 오는 8월 총회서 최종 결정된다.

다만 4대 그룹 측에서는 한경연 해안에는 동의했지만, 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꾼 전경련으로 다시 들어갈지 여부는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지 않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전경련은 과거 문제됐던 미르· 케이 재단 사태 같은 것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 이를 예방하도록 윤리위원회나 심의 기능을 강화했고, 의사결정 권한을 각종 위원회로 만들어 회원사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대 그룹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전경련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 이 기구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기구가 되면 저절로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