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 하늘길 연다[2023 모빌리티 R&D 혁신상]
UAM 운항·교통관리 특허만 30여개…국제표준 채택도
[편집자주] ‘2023 대한민국 모빌리티대상’ 시상식이 7월 6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영통신사 뉴스1이 올해 처음으로 만든 이 상은 자율주행, UAM(도심항공교통) 등 인류의 미래상을 바꿀 모빌리티 대혁신 시대를 맞이해 'K-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기업과 단체의 업적을 기리고 'K-모빌리티'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은 2020년 70억달러에서 2040년 1조50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UAM 운항관리 및 교통관리 특허 30여개 출원. UAM·인공지능(AI) 분야 통신 연동 기술 국제표준 채택"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데이터 통신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있는 SK텔레콤이 거둔 성과다.
실시간 통신망과 사물인터넷(IoT)은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구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국제표준 채택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기술 표준을 선제적으로 이끌면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표준 기술 공급 등 사업 확대 여지도 상당하다.
SK텔레콤(017670)은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6일 뉴스1이 주최한 '2023년 대한민국 모빌리티 혁신 대상'에서 연구·개발(R&D) 혁신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고객의 시·공간을 확대하고 모바일 오퍼레이터에서 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M 법·제도 기틀 마련에 기여…사회적 관심도 높여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국토교통부 주관 UAM민관협의체에 원년멤버로 참여해 UAM 사업화를 추진해왔다.
2021년 1월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UAM 사업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
같은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 UAM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본격적인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UAM 기체 제조사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UAM 운항관리, 교통관리 분야 특허만 30여개 출원했다. SKT가 공동제안한 UAM 및 인공지능(AI) 분야 통신 연동 기술은 최근 국제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민간에 UAM을 알리려는 노력도 이어왔다.
2021년 김포공항 실증행사에서 상공에서의 영상통화를 시연했고, 2022년 고척 UAM/드론 박람회에서 VR 체험기구를 전시했다.
4월 코엑스 World IT Show에서는 대형 기체 모형과 이와 연동된 실감형 UAM VR 체험물을 공개했다. 5월 부산 벡스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UAM 특별전시관을 마련했다.
UAM을 주제로 유치 후보국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성하고 부산세계엑스포 유치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UAM 생태계 조성 본격화…2025년 하늘길 개척한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UAM 실증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조비 에이션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구축한 4G·5G 기반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UAM 항행·관제 솔루션(CNSi)과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서비스 수요예측 및 대중수용성 확보방안을 연구하며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UAM용 실시간 기상정보와 예측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충분한 실증기간을 거친 후 2025년에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SK텔레콤 사업은 지상에서 공중으로, 현실에서 가상공간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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