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인·매도인 '눈치싸움'"…서울 집값 강보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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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서울 집값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인식이 커지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된 이후 가격이 오르자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눈치싸움'이 계속되고 있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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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0.03% 상승, 전주 대비 상승률 감소
전셋값 전주 수준 유지, 지역별 가격 혼조
서울 집값이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서울 집값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인식이 커지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된 이후 가격이 오르자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눈치싸움'이 계속되고 있단 설명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3% 상승해 전주(0.04%)보다 소폭 상승률이 줄었다. 서울 집값은 지난 5월 넷째 주(22일) 0.03% 올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이번 주까지 7주 연속 오르고 있다. 다만 상승 폭은 0.03~0.04%를 기록해 강보합 수준을 유지 중이다.
강남 3구는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파구는 잠실동과 문정동에 있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0.21%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과 잠원동을 중심으로 0.12%, 강남구는 개포동과 대치동을 위주로 0.07% 상승했다. 비강남권에선 마포구가 염리동, 토정동을 중심으로 0.08% 상승했고 성동구도 금호동과 옥수동 대단지에서 가격이 오르면서 0.04% 뛰었다.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다만 이전과 같은 반등 폭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해 말 19억원까지 가격이 내렸는데 지난달 23억5000만원에 거래돼 큰 폭 반등했다. 다만 같은 달 23억원에 팔리면서 기존 거래보다 5000만원 내려서 팔리는 등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같은 구 가락동에 있는 '헬리오시티' 전용 84㎡도 지난 2월 16억45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 5월 19억9000만원(16층)까지 반등했다. 다만 지난달엔 18억9000만원(16층), 18억9500만원(10층) 등 거래가 이어졌다.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집값이 가파르게 반등한 이후 매수세가 주춤해진 게 사실"이라면서 "집주인들은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면 낮은 가격에 내놓지 않으려고 하고 실수요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매물이 나오면 연락을 달라고 하는 등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급지 갈아타기 등 실수요자들이 관심이 많은 지역을 제외한 다른 자치구는 여전히 하락 중이다. 강북구는 미아동과 번동에 있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0.11% 하락했다. 중구도 신당동과 중림동을 위주로 0.06%, 노원구는 공릉동과 하계동 구축을 중심으로 0.05% 내렸다.
서울 전셋값도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0.04% 올라 전주 상승 폭과 같았다.
송파구 전셋값은 장지동과 문정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18% 뛰었다. 양천구는 신정동과 목동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0.15% 상승했고 강동구는 고덕동과 암사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1% 올랐다. 마포구(0.07%), 용산구(0.06%), 성동구(0.0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구는 번동과 수유동 구축을 중심으로 0.09% 내렸고 노원구는 신규 공급 영향을 받는 상계동과 중계동 위주로 0.04%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 물건이 소진되면서 상승 거래가 나오기도 했지만, 전셋값 상승이 둔화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지역이 혼재돼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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