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찐’이다! 뮌헨 역대 이적료 3위...700억 넘는 KIM 모시러 뮌헨 의무팀 파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를 바라보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음은 진심이다.
독일 언론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내일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의무팀이 한국으로 넘어가 김민재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6일 오전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했다. 지난 3주간 이곳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는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김민재의 군사훈련 일정을 고려한 바이에른 뮌헨이 구단 의무팀을 한국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에른 뮌헨의 ‘진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유럽 구단들은 영입하려는 선수가 있는 곳으로 의무팀을 파견하곤 한다. 다만, 해당 선수가 유럽에 있을 때 이야기다. 예를 들어 영입 후보가 스페인에서 휴가 중이라면, 프랑스 구단이 스페인으로 의무팀을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할 수 있다.
김민재의 경우처럼 극동아시아 한국으로 구단 의무팀을 보내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최근 유럽 진출 사례인 김지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 입단을 확정하기 전에 직접 영국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그다음에 브렌트포드 이적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돈 씀씀이를 봐도 김민재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독일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07억 원)를 나폴리 측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5000만 유로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세 번째로 비싼 이적료다.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던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할 때 8000만 유로를 썼으며, 유벤투스에서 뛰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 영입할 때는 6700만 유로를 이적료로 지급했다. 이들 바로 다음이 김민재다. 김민재 다음으로 르로이 사네(4900만 유로), 다요 우파메카노(4250만 유로)가 비싼 이적료를 기록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최근 “김민재는 아직 빅리그 경험이 많지 않지만 지난 시즌에 중앙 수비수로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신장이 190㎝에 달한다. 피지컬이 크고 힘이 강하다. 심지어 속도도 빠르다. 무엇보다 김민재의 태클은 믿기 힘들 정로도 강하다. 공도 잘 다룬다. 센터백으로서 완벽하다”고 상세히 전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바이에른 뮌헨의 2023-24시즌 예상 라인업을 꾸려서 그래픽으로 만들었다. 김민재 이름이 포함된 라인업이다. 김민재는 마누엘 노이어,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데 리흐트,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 등과 함께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사진 = F풋볼·마이데일리 DB·게티이미지코리아·로마노 기자·트랜스퍼 마켓]-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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