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눈야구+발야구' 미쳤다! 출루는 곧 득점! 시즌 15호 도루까지…오타니는 침묵 타율 3할 붕괴→SD, LAA에 스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출루하면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4타수 무안타를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유격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게리 산체스(포수)-브랜든 딕슨(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세스 루고.

패트릭 산도발이 선발 등판한 에인절스는 미키 모니악(중견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오타니(지명타자)-조 아델(좌익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헌터 렌프로(우익수)-맷 타이스(포수)-루이스 렌히포(2루수)-앤드류 벨라스케스(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타니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루고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싱커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타티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마차도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당했다. 하지만 보가츠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2사 만루가 됐다. 크로넨워스의 타석 때 산도발의 2루 견제 송구 실책이 나왔다. 3루 주자 타티스가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에인절스는 2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아델과 무스타커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렌프로 2루타, 타이스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렌히포가 안타를 때렸다. 렌프로가 홈까지 들어오기에는 무리였던 타구였다. 하지만 타티스가 포구 후 송구하려 할 때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이 틈에 렌프로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3회초 오타니에게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모니악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에스코바의 진루타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1사 2루 상황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사이 모니악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아델이 행운의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옆으로 빠져나갔다. 모니악이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7경기 연속 출루다. 이어 소토의 타석 때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15호 도루를 기록했다. 타티스를 제치고 팀 내 도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소토의 진루타로 3루 베이스를 밟았고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득점 기회에 나왔다. 벨라스케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모니악과 에스코바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갔다. 2사 3루 상황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2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샌디에이고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마차도가 바뀐 투수 호세 소리아노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2B2S 상황에서 87.2마일(약 140km/h) 커브가 복판으로 들어왔다. 마차도가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에인절스는 7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타이스가 구원 등판한 닉 마르티네스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제이콥 웹의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2루타, 소토 자동고의4구, 마차도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나온 보가츠가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샌디에이고가 다시 앞서갔다.

오타니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경기 연속 침묵하며 타율 3할이 깨졌다. 타율이 0.296으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했지만,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티스의 안타, 소토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마차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헤이더는 5-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에인절스 타선을 막았다. 샌디에이고가 에인절스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다.

[김하성, 타티스, 마차도, 타이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