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경기침체에 졸라맨 허리띠…가계는 투자 줄이고 기업은 예금 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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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가계는 투자를 줄이고 여윳돈은 예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역시 고금리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대출을 받기 보다는 예금을 헐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인 상태에서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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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가계는 투자를 줄이고 여윳돈은 예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역시 고금리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대출을 받기 보다는 예금을 헐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1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7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64조8000억원과 비교해 1년 새 12조1000억원 늘었을 뿐 아니라 2020년 1분기 81조원 이후 최대 기록이다.
순자금 운용액은 금융자산거래액에서 금융부채거래액을 뺀 값으로 이 값이 (+)면 순자금 운용, (-)면 순자금 조달을 의미한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인 상태에서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가계의 소득은 늘었지만 주택투자가 부진해 순자산 운용 규모가 커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1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69조8000억원으로 1년 전 89조2000억원보다 약 19조원 줄었다.
특히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1년 사이 6조6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10조원 넘게 급감했다. 주식이나 펀드에서 오히려 돈을 뺐다는 뜻이다.
반대로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은 60조1000억원에서 62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가계의 1분기 자금 조달액은 모두 -7조원으로 집계됐다. 돈을 끌어 쓴 게 아니라 오히려 대출 등을 7조원어치 상환했다는 의미다.
대출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대출 수요가 줄면서 대출금을 중심으로 조달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금융 법인기업의 경우 1분기 순조달 규모가 42조3000억원으로 1년 전 35조3000억원보다 7조원 늘었다.
대출과 같은 자금 조달액(-3조9000억원)이 줄었지만, 예금 인출 등으로 자금 운용액(-46조2000억원)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순조달 규모도 커졌다.
수출 부진에 따른 영업이익 축소 등으로 기업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자금 운용이 크게 줄었는데, 기업 실적 악화와 금리 부담 등에 예금 인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기업의 예금은 31조2000억원 줄어 역대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일반정부 역시 순조달 규모가 1년 사이 10조7000억원에서 23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위축 등으로 국세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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