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인기 주춤? 출시 후 ‘방문자 수’ 처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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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월간 이용자 수가 출시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트래픽 통계·분석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의 6일 발표에 따르면 챗GPT의 6월 한 달간 데스크톱 및 모바일 트래픽은 전달보다 9.7%, 순 방문자 수는 5.7%, 이용 시간은 8.5% 줄어들었다.
챗GPT 월간 방문자 증가율은 1월 131.6%에서 2월 62.5%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4월 12.6%, 5월 2.8%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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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월간 이용자 수가 출시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달 대비 10% 감소했다.
트래픽 통계·분석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의 6일 발표에 따르면 챗GPT의 6월 한 달간 데스크톱 및 모바일 트래픽은 전달보다 9.7%, 순 방문자 수는 5.7%, 이용 시간은 8.5% 줄어들었다.
챗GPT가 출시된 지난해 11월 이후 트래픽, 이용 시간 등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 수 1억 명을 달성하고, 현재 월간 이용자 수가 15억 명에 이르는 등 이례적인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둔화 추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챗GPT 월간 방문자 증가율은 1월 131.6%에서 2월 62.5%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4월 12.6%, 5월 2.8%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챗GPT를 과제 등에 활용해온 학생들이 방학을 맞으면서 트래픽이 감소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특정 기간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의 부정확성,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 알고리즘 편향성 등의 이슈가 이용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챗GPT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대화형 생성형 AI챗봇 서비스 이용이 줄었다. 시밀러웹 통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챗GPT’, 구글의 ‘바드’, 버추얼 AI챗봇인 ‘캐릭터AI’ 등의 트래픽도 완만하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밀러웹은 “AI 채팅의 참신함이 사라졌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개발사들은 AI챗봇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챗GPT 성장이 둔화 곡선을 그린 만큼 당장 구글 검색엔진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월 구글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92%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
구글 검색 서비스가 트래픽 기준으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챗GPT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호기심으로 써본 초기 이용자들이 빠져나간 현재도 챗GPT는 전 세계 상위 20개 웹사이트 중 하나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일 앞으로 10년 후 생성형 AI 시장이 3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4월 AI 생태계 대비 및 미래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올해 AI에 3901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시장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는 내달 한국어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X’와 ‘서치GPT’를 내놓을 예정이며 카카오는 ‘코GPT’를 하반기 중 선보일 전망이다. LG의 ‘LG엑사원’, KT의 ‘믿음’, SKT의 ‘에이닷’ 등도 토종 생성형 AI 서비스로 경쟁에 합류한 상태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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