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 몰려온다…"여름휴가 해외여행 예약 1위 서울, 7위는 부산"

지난 2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1일 부산지역 7개 공설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오사카 등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올 여름 일본인 해외 여행지 1위는 어디일까."

일본 대형 여행사 HIS는 올해 자사 고객들의 여름 휴가철 예약 동향에서 해외여행 목적지 1위에 서울이, 7위에 부산이 각각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일본인의 한국 관광 선호 현상은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와 한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HIS는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출발하는 자사 해외여행 상품과 항공권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해 여름휴가 해외여행 목적지 3위에서 올해 두 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골든위크(4월 29일∼5월 7일)에 이어 여름휴가까지 HIS 조사에서 성수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일본의 청년층과 여성이 서울 여행을 선호했다. 서울 예약자 가운데 20대가 약 30%를 차지했으며 여행 형태로는 여성끼리 여행하는 경우가 약 40%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부산은 올해 7위에 올랐다.

HIS는 "해외여행은 지난해보다 7배 늘었고 특히 호조를 보이는 한국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수준으로 방문객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2∼5위에는 하와이 호놀룰루,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태국 방콕이 각각 올랐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가운데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5월 방일 외국인(863만8500명) 중 한국인은 258만3400명으로 29.9%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