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오염수 방류’ 해양 모니터링 준비…“이상 발견 시 즉시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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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해양 환경 모니터링 준비에 들어갔다.
6일 환구시보는 중국 생태환경부(국가핵안전국)가 전날 관련 해역 방사능 환경의 기본 현황을 이미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생태환경부 관계자는 중국 원자력발전소의 삼중수소 방류 양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속 삼중수소의 6.5배에 달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목을 현혹하고 속임수로 위기를 넘기려는 적반하장"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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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해양 환경 모니터링 준비에 들어갔다.
6일 환구시보는 중국 생태환경부(국가핵안전국)가 전날 관련 해역 방사능 환경의 기본 현황을 이미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생태환경부 관계자는 “2021년과 2022년 중국 관할 해역의 방사능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관련 해양 방사능 환경의 현재 기본 상황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모니터링을 위해 우리 부는 이미 관련 대비를 했다”며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예비 경보를 발령해 국가 이익과 인민의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측의 자체 모니터링 계획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생태환경부의 주장이다.
생태환경부는 오염수 방류 전 모니터링이 지연돼 방류가 적합한지 판단할 방법이 없으므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오염수가 바다로 직접 흘러갈 수 있고, 오염수를 다른 물과 혼합한 후 모니터링을 할 경우 불합리한 희석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장기적인 국제 감시가 필요하지만, 일본이 주도하는 겉치레식 모니터링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생태환경부 관계자는 중국 원자력발전소의 삼중수소 방류 양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속 삼중수소의 6.5배에 달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목을 현혹하고 속임수로 위기를 넘기려는 적반하장”이라며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오염수와 세계 각국 핵발전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내보내는 유출물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일본의 오염수는 사고 후 녹아내린 노심에 주입한 냉각수와 원자로에 스며든 지하수·빗물로, 녹은 노심에 존재하는 각종 방사성 핵종이 포함돼 처리 난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발전소의 정상 가동 중 나온 폐수는 소량의 분열 핵종만 포함돼 있고 국제 기준을 엄격히 준수해 최상의 기술로 처리한 뒤 배출된다”며 “배출량은 기준치보다 훨씬 낮다”고 강조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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