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훈련소 퇴소···뮌헨 이적 초읽기

구단 의료진 입국, 국내서 메디컬 받아
‘706억’ 바이아웃 실행되면 이적 마무리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세리에A 우승 확정 후 팬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27)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달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던 김민재가 3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오전 수료식을 치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의 금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태며 병역 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앞으로 34개월 동안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의 의무를 마친다.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뽑힌 그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뮌헨이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표했다.

뮌헨을 차기 행선지로 정한 김민재는 훈련소 퇴소와 함께 본격적인 이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는 한국에서 받는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의 메디컬 팀 의사들이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며 “뮌헨도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며칠 내로 5000만 유로(약 706억 원) 수준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조항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뮌헨이 오는 15일까지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에 맞춰 해당 금액 이상을 나폴리에 지급하면 이적 절차가 마무리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에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69억 원) 수준을 받는다.

김민재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순 독일로 떠날 전망이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