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사위 "에너지공사 풍력발전기 절반 이상 노후화"

고동명 기자 2023. 7. 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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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가 보유한 풍력발전설비 40기 가운데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설비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설비 40기 중 24기는 가동된지 10년이 지나 내용연수(20년)의 절반을 초과했다.

2014년 이후 가동이 종료됐거나 폐기된 7기의 풍력발전 설비는 현재까지 대체설비를 확보 못했고 다른 설비들 역시 리파워링 계획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감사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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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기 중 24기가 가동된지 10년 이상
설비 교체 사업 계획도 지지부진
2017년 4월12일 오후 1시 35분쯤 제주시 한경면 국제풍력센터 풍력발전 4호기에서 불이나 산림청 헬기가 발전기에 물을 뿌리고 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2017.4.12/뉴스1 ⓒ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너지공사가 보유한 풍력발전설비 40기 가운데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설비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감사위원회는 6일 공개한 제주에너지공사 종합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설비 40기 중 24기는 가동된지 10년이 지나 내용연수(20년)의 절반을 초과했다.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가동한 지 10년 이하 설비의 가동률은 96.4~98.0%지만 10년 초과 설비는 87.0~91.7%다.

감사위는 노후화된 설비의 리파워링(노후화된 풍력발전설비를 전력생산 효율향상과 운영 비용절감 등을 위해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사업) 계획도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2014년 이후 가동이 종료됐거나 폐기된 7기의 풍력발전 설비는 현재까지 대체설비를 확보 못했고 다른 설비들 역시 리파워링 계획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감사위는 설명했다.

감사위는 이와함께 공사가 2017년 7월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리후생을 강화하는 내용의 규정을 개정하면서 도지사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기관경고'를 처분했다.

감사위는 이번 감사에서 11건의 행정상 조치와 4명의 신분상 조치를 처분 요구했다.

이번 감사 범위는 2019년 3월1일 이후 공사의 업무추진 상황 전반이며 감사 기간은 지난해 12월14일부터 12월20일까지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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